기업들 ‘문화의 거리 찾는다’
기업들 ‘문화의 거리 찾는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5.01.15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대 젊은 직장인들 업무와 휴식, 문화공간 함께하는 일터 선호


공연장•갤러리•전시장등 문화•예술 시설 인근 지식산업센터 인기

공연장•미술관•전시장 등 대규모 문화시설이 가까운 지식산업센터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복지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다.
문화시설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무실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IT업체의 경우도 인력난이 심하고 이직률이 높은 상황에 기업들이 편의성을 높여 고급인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뿐만 아니라 대형 공연장이나 전시장의 경우 쾌적한 공원이나 각종 편의시설도 함께 갖춰지기 때문에 쾌적한 업무환경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또 문화•예술 공간을 찾는 방문객으로 주말에 업무지구가 텅비는 도넛현상도 줄면서 지역상권과 경제도 활성화된다. 교통은 좋지만 마땅한 문화시설이 없었던 신도림 일대가 대표적이다.
2011년 뮤지컬 전용 극장과 영화관, 공원 등이 포함된 복합 문화공간 디큐브시티가 문을 열면서 개장 3년 만에 하루 평균 5만여 명이 다녀가는 서울 남서부 지역의 문화 중심지가 됐다. 덕분에 마땅한 문화시설이 없었던 G밸리 업무시설들도 덩달아 인기도 높아졌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역시 코엑스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백화점, 호텔, 영화관 등이 포함된 복합공간과 강남 한류 패션거리, 선릉, 봉은사를 중심으로 수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오피스 및 전시, 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이와 같이 문화•예술 시설 인근에서 지식산업센터가 잇따라 분양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송파 문정 미래형업무지구에 ‘송파 테라타워 2’를 분양중이다.
송파 테라타워가 위치한 문정지구에는 북카페와 작은도서관, 전시장, 갤러리 등으로 구성된 컬쳐밸리가 조성된다. 인근에 제2롯데월드를 비롯해 문정 로데오거리, 가든파이브 등이 위치해 여가와 쇼핑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 17층, 연면적 14만3,730㎡ 규모로 조성된다. 문정역 4번 출구와 지하로 연결되며 지하철3•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단지 앞에 약 6000여㎡의 연결녹지가 위치해 업무환경이 쾌적하고 동부지방법원, 검찰청, 등기소 등 법조타운이 인접해 업무 효율성도 높다.
SK건설의 ‘서울숲SK V1타워’이 위치한 성수동은 40년 역사의 독일 대형 화랑 ‘디갤러리’가 2014년 6월 서초동에서 성수동으로 이전했다.
여기에 더페이지갤러리, 아뜰리에아키 같은 예술가 작업실과 화랑도 속속 들어고 있다. 서울숲SK V1타워는 연면적 3만8457㎡에 2개 동,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성수동 최고층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분양, 임대중인 현대지식산업센터 인근에는 낡은 인쇄공장을 창작공간으로 재탄생한 금천예술공장이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이 건물에는 19팀의 작가들이 입주해 시각예술과 설치•영상, 공연•실험예술, 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활동을 한다. 실험적인 예술 관련 워크숍을 열거나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 등 도 운영된다.
현대지식산업센터는 독산동 옛 코카콜라물류 부지에 연면적 17만5264㎡ 지하 4층~지상 26층 2개동 건물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업무지원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에이스종합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분양중인 '영등포 에이스 하이테크시티2' 인근에는 문래예술공장이 위치해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공연 및 연습실을 겸함 공연장과 공동 작업장, 녹음실, 영상 편집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에이스 하이테크시티2차는 연면적 6만3000여㎡, 지하 4~지상 15층 규모로 2014년 입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