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김용훈 회장
<신년사>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김용훈 회장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01.0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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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안전이 복지이자 국민행복”
보수·보강 표준품셈 제정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필요

 
건설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중앙회장 김용훈입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4년을 보내고 희망찬 다짐과 새로운 각오로 2015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땀 흘리신 건설관련 산학연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 우리 사회는 연초부터 발생한 경주 체육관 붕괴와 울산공장 붕괴, 도로 지반침하와 환풍구 사고 등 시설물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설안전과 유지관리가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 압축경제성장 과정에서 건설된 SOC시설들이 오는 2020년부터는 본격적인 고령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통해 시설물에 대한 사전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해 지금부터 적절한 대응해야 한다는 안팎에서의 목소리가 높았던 한 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우리 협회는 2014년 한 해를 도약과 전진을 위한 극기상진의 해로 삼아 보수공사 시장 확대를 위해 시설안전포럼 출범 등을 통해 시설물의 예방적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사회전반에 확산시키는데 매진했고, 약14%수준에 불과한 SOC에 대한 유지관리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해 줄 것을 국회 등에 건의했습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시설물의 유지관리 효율화 차원에서 시설물유지관리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자격제도를 신설하고, 보수·보강공사를 시공하는 건설사들이 적정한 대가를 받고 공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표준품셈을 제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습니다.

특히 1994년 발생한 성수대교 참사 20년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우리 협회는 사회곳곳에 숨어있는 위험시설 현장을 언론사와 동행 취재하면서 노후위험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보수·보강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협회의 이러한 노력들이 뒷받침되어 정부에서도 언론 등을 통해 끊임없이 제기되는 시설물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인식하고, 사회기반시설 유지관리법 제정과 학교시설 유지관리법 제정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예산을 학교안전시설 개보수, 위험도로 개선 등에 활용하고, 시설안전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시설안전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건설인 여러분, 시설안전에 대한 투자확대의 중요성을 정부 등에서도 깊이 있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2015년 새해에는 시설물 보수·보강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협회는 금년 한 해 시설안전이 곧 복지이자 국민행복이라는 일념 하에 보수공사 시장 확장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보수·보강조치가 취해지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시설물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업계 공신력 강화와 유지관리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자격제도를 신설하고, 보수·보강분야 표준품셈 제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조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요로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입니다. 또, 우리 협회가 지난해 시설안전포럼을 출범하면서 계획했던 시설안전 기동반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만큼 시설안전을 통한 국민안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금년 한 해, 이와 같은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협회는 항상 회원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협회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의 중심에는 회원이 있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여러분들과 약속했던 사항들을 한 치의 부족함 없이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시설물유지관리업계, 나아가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힘써나간다는 동심동덕(同心同德) 의 마음으로 올 한 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015년은 유순하고, 무리생활을 즐기며 사회성이 뛰어나 공동체 내에서 잘 융합하는 양을 상징하는 해입니다. 이러한 해를 맞아 을미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건설산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서로 협업하며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그리고 새로운 해를 맞이해 올 한 해 여러분들께서 계획하신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고 가정에 항상 행운이 깃들기를 희망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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