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해외건설 660억 불 수주, 역대 2위 기록
2014년 해외건설 660억 불 수주, 역대 2위 기록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4.12.30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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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55개사가 99개국에서 708건의 공사 수주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2014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660억 불로 집계되어, UAE 원전건설사업(186억 불)을 수주했던 2010년(716억 불)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리비아 사태, 이라크 내전과 같은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과 급격한 유가하락, 에볼라 공포확산 등 장애 요인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많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노력, 메가프로젝트 수주 및 新시장 개척을 위한 고위급 수주 지원단 파견 등 정부 지원 등으로 연간 수주규모가 650억 불을 상회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값진 성과를 이루어내었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우리 기업 간 또는 외국 유력기업들과의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협업 등을 통하여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우리 기업들 간의 합작을 통해 수주한 액수만 해도 전체 수주액의 4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55개사가 99개국에서 708건의 공사를 수주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중남미·아프리카·유럽지역에서, 공종별로는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라크·리비아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중동이 313억 5천만 불로 1위를 차지함으로써 전통적 수주 텃밭의 강한 면모를 재차 확인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정부와 기업의 지역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아프리카·유럽, 중남미의 경우 역대 최고 수주액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전년대비 높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 간 협업 등에 힘입어 플랜트 건설 수주액은 전년(396.5억 불) 대비 130% 이상 증가한 517억 2천만 불(전체의 78.4%)을 수주해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은 영국 원전종합서비스 O&M(4억 4천만 불), 에콰도르 마나비 정유공장 FEED 설계(2억 3천만 불) 등을 수주해, 전년대비 21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총 8회에 걸친 고위급 수주 지원단 파견 및 10회의 해외 발주처 초청 행사 및 면담 등을 통해, 쿠웨이트가 발주하는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했으며, 준공 지연 등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또한 총 6건의 MOU를 체결(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 미얀마, 쿠웨이트)함으로써 양국 간 인프라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2014년 9월에 개최한 해외 발주처 대규모 초청행사인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에는 28개국 38개기관 69명이 참석해, 34건의 프로젝트 설명회를 통해 직접적인 사업정보를 제공했다.

아울러 해외 발주처와의 1:1 상담(351건), 해외 주재관과 상담(181건)으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현지 진출방법 등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유가 변동 폭의 확대와 중동의 정정 불안 지속, 일부국가의 경제 위기론 대두 등으로 내년도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전망했다.

송석준 건설정책국장은 해외건설 수주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인 것은 사실이나, 2015년은 해외건설 진출 50주년, 누적 수주액 7,000억 불 돌파 등 해외건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해외건설·플랜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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