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운동장 유해성 여전히 논란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성 여전히 논란
  • 박상익 기자
  • 승인 2014.12.3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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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1천37개소 중 174개소(16.8%)기준치 초과

기준초과 인조잔디 운동장 전체 2015년 개·보수 우선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014년 7월부터 11월 말까지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 점검을 실시한 결과 납 등 중금속이 일부 운동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었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교육부는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인조잔디 운동장 개보수 지원 계획을 밝혔다.

문체부의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성 점검은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기술표준(KS M 3888-1, 기술시험원)이 제정된 2010년도 이전에 조성된 운동장 1천37개소 전체에 대해 실시되었다. 문체부는 유해성 점검을 통해 인조잔디 충진재는 물론 파일(잎)에 대해서도 중금속 4종, 휘발성유기화합물 4종, 다환방향족탄화수소 8종의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는지를 조사했다.

점검 결과 총 174개교 운동장 인조잔디 파일 및 충진재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었다.

유해물질별 기준초과 현황은 중금속 중 납이 12.8%(133개교), 6가 크롬이 1.4%(15개교), 카드뮴이 0.2%(2개교)/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4.3%(45개교)(21개교 검출 중복)이다.

초·중·고별 기준초과 현황은 초등학교 13.7%(71개교), 중학교 18.0%(51개교), 고등학교 22.0%(52개교)로 나타났다.

유해물질 기준치는 2010년 제정된 학교체육시설(인조잔디) 기술표준(KS M 3888-1)에 따른 것으로 이는 어린이 놀이시설이나 용품에 적용되는 기준과 동일하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재정을 분담하여 예산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2015년에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된 174개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개·보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동 점검 결과가 인조잔디 충진재나 파일 자체만의 유해성을 나타내는 결과가 아닌, 운동장이 위치한 주변 환경(도로변, 공장 주변)과 운동장 주변 시설물(트랙)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은 결과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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