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정자사옥 분당서울대병원에 매각
LH 정자사옥 분당서울대병원에 매각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4.12.2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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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찰,2천421억원에 낙찰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내년 상반기 진주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LH공사가 지난 24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소재 LH 본사사옥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자사옥은 대지 면적 4만5천728㎡, 건축 연면적 7만9천827㎡, 지상 7층ㆍ지하 4층 규모로, LH 재무건전성 강화 및 진주혁신도시 이전 재원마련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그동안 사옥 매각은 난항을 겪어왔다.

2천억원이 넘는 대형 업무용 부동산으로 구매력 있는 유효 수요층이 부족한데다 인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오피스 수요를 흡수하고,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사옥매각 시기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LH는 대기업, 공공기관 등 잠재수요자 100여개 기관을 분석해 매수 관심도가 높은 50여개 수요자를 타깃그룹으로 세분화한 후 방문홍보를 시작했다.

그 결과 최근 재무투자자 3개사 및 분당서울대병원이 가장 유력한 잠재고객으로 압축된 가운데 24일 개찰한 입찰에서 예정가격 2천416억보다 5억 높은 2천421억원으로 투찰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종 낙찰됐다.
LH와 29일 계약 체결 예정이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계약 체결 후 3개월 내 중도금을 납부하고 내년 5월에 잔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향후 정자사옥 부지를 의생명 연구개발과 임상연구, 환자치료까지 진행할 수 있는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HTCC)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본사사옥 매각으로 LH는 대규모 자금유입을 통한 재무유동성 개선의 효과를, 병원과 성남시는 대형 의료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면서, “내년 상반기 계획된 본사의 진주혁신도시 이전작업의 원활한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LH 본사 사옥 전경.

이오주은 기자 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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