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원사가 되는길 이젠 푸른수목원으로
도시정원사가 되는길 이젠 푸른수목원으로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4.11.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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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배우며 자원봉사도 가능, 오는 7일까지 신청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에서 12월10일부터 11주간 숲교육센터 및 수목원 테마원의 꽃과 나무를 전문적으로 가꾸는 가드너(Gardener)를 키우는 ‘도시정원사 양성교육’을 운영하며, 이에 참여할 시민들을 오는 12월7 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도시정원사 3기는 앞서 배출된 1, 2기와 같이 푸른수목원, 선유도공원 등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공원관리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푸른수목원 제3기 도시정원사(City Gardener)는 교육 후 2년 이상, 매주 1일 이상 자원봉사활동이 가능한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오는 12월7일까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푸른수목원 인근 거주자는 우대한다.

서울의 서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은 항동저수지를 모체로 해 자연생태계를 친환경적으로 복원한 곳으로 친환경 농약과 유기물 퇴비의 시용으로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계가 유지되는 수목원이다. 2013년 6월5일 개원한 수목원은 2천여종의 국내외 식물과 25개 테마원을 기반으로 해 식물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보존 및 관리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전시기획을 통해 공공정원으로써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곳으로는 최적의 공간이다.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의 수목원으로 서울의 ‘생태의 섬(Eco-Island)’을 지향하는 곳으로 단순한 종확보와 전시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 가드닝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퍼블릭가든(Public Garden) 기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가드닝(Gardening)이란 단순히 식물을 심고 가꾸는 일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식물과 관련된 디자인, 환경, 관리계획, 번식, 시비 및 방제계획 등 전반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포함하는 것이다. 정원관리는 종자의 파종부터 수확과 저장에 이르는 방대한 분야에 걸쳐 있다. 특히 푸른수목원의 도시정원사 양성과정은 식물에 대해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편견과 시선을 바로 잡아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도시정원사는 오는 12월10일부터 내년 3월4일까지 11주 동안 매주 1회 3.5시간씩 가드닝의 기초부터 현장적용까지 숲교육센터와 수목원의 테마원 등을 오가며 체계적으로 교육받게 된다. 특히, 교육을 총괄하는 푸른수목원장은 식물원과 수목원 경력이 10년 이상 이며, 수목원의 가드너 또한 수목원 전문가 양성과정을 거쳤으며 현장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들이다.

도시정원사들은 11주 동안 정원식물의 종류, 환경조건, 활용방법 등과 홈가드닝, 가든식물 관리방법, 홈가든에서 힐링가든 등 실제로 적용가능한 전문적 교육을 푸른수목원내 숲교육센터와 강의실, 테마원 등에서 이론과 실습을 함께 받게 된다.

또한 이렇게 교육받은 도시정원사는 기존 푸른수목원의 1,2기 도시정원사와 같이 수목원과 공원의 관리에 참여하게 되며 교육이 완료되는 2015년 3월 4일부터 ‘공원돌보미’ 활동이 시작된다. 교육을 수료한 도시정원사는 푸른수목원에서 뿐만 아니라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산하공원에서 활동을 할 수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도시정원사 모임은 현재 푸른수목원, 선유도공원과 공원돌보미 협약을 맺고 정원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 다른 사업소에도 도시정원사와 기술을 전수하는 선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해칠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도시정원사는 푸른도시국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녹지관리의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유관기관의 의기가 합쳐진 민관 최고의 시나리오 이며, 1,2기 도시정원사와 정원관리 활동을 보았을 때 3기 도시정원사는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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