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산업동향

토목공사 증가에 따른 생산 및 판매 호조

상반기 건설기계업계는 토목공사 증가에 따라 생산 및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2003년 1∼5월 건설기계 생산은 전년동월누계대비 약 6.9% 증가했으며, 판매 또한 전년동월누계대비 약 10.l8%의 증가를 보였다.

또 내수 및 수출부문에서는 1∼5월중 내수는 전년동월누계대비 약 6.0%증가했고, 수출은 약 14.5%의 신장세를 보였다.

내수가 증가한 요인은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장마철에 대비한 복구공사 및 기타 건설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전월에 비해 아주 소폭의 증가세(1.4%)를 기록했다.

한편, 5월에는 수출이 감소했는데 전세계적으로 비수기로 접어드는 기간이며, 미-이라크 전쟁 복구사업 및 북미, 유럽지역의 경기회복이 더뎌지고 있기 때문에 전월에 비해 약 7.4%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요기종별 동향>

굴삭기=미니 굴삭기(6톤미만)의 5월까지의 생산은 1천818대로 전년동기누계대비 약 5.1% 감소했으며, 판매 역시 1천882대로 전년동기누계대비 약 2.9% 감소했다.

6톤이상 굴삭기의 경우 5월까지의 생산은 4천927대로 전년동기누계대비 약 21.5% 증가했으며, 판매 역시 4천937대로 약 22.7%증가했다.

휠 로더, 스키드 스티어 로더=2003년 5월까지의 휠로더의 생산은 전년누계대비 약 16.3% 증가하였으며, 판매역시 전년누계대비 약 11.7% 증가했다.

2003년 1∼5월까지의 스키드스키어 로더 생산은 전년누계대비 약 13.5% 감소했으며, 수출역시 10.3% 감소했다.

콘크리크 펌프트럭 (C.P.T)=C.P.T.는 5월까지 192대가 생산됐으며, 판매는 191대를 기록했으며 5월까지의 내수판매대수는 150대이며, 수출은 41대로 집계됐다. 5월까지의 내수판매금액은 약 373억원이며, 수출금액은 약 792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P.T. 판매 대수중 약 78.5%가 내수판매이고, 수출은 약 21.5%이다.


◆시멘트 산업동향

올 들어 상반기까지 시멘트 출하증가세가 꾸준히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철도파업,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인해 시멘트 업계는 바짝 긴장하기도 했으며 레미콘업계 또한 시멘트 확보에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한국양회공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6월까지 시멘트 출하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보다 약 5.7% 증가한 2천895만7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291만톤, 2월, 315만톤, 3월 516톤, 4월 528톤, 6월에도 553만톤으로 꾸준히 시멘트가 출하, 6월에는 한때 재고가 200만톤으로 바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시멘트 출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올 초부터 건설공사물량이 지난해 이어 꾸준히 많았으며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복수공사 물량과 전국적인 공사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원, 경남지역의 수해복구 및 행정수도 관련 충청도권의 아파트건설 물량의 증가로 인해 재고가 크게 부족한 현상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마철, 혹서기,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건설현장이 쉬는 곳이 많아 레미콘 출하가 저조, 이에 따라 시멘트 출하도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전한다.

6월말 현재 시멘트 재고는 214만톤정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에는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 업계간 ‘고로슬래그' 건으로 인해 불편한 관계를 보이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공정위에서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공정위에서 공급제한 및 담합조사를 마친 상태여서 하반기에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철도파업으로 인해 시멘트 업체들의 철도 운송에 크게 제한받아 시멘트 재고가 바닥을 들어내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레미콘 업체들은 시멘트 물량 확보에 혈안이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국운송노조 화물연대가 BCT기사들의 근로조건개선 및 운송비 인상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파업을 벌여 성신, 한일, 아세아, 현대, 쌍용 등의 시멘트 내륙사들의 육송 운송에 큰 차질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