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건설산업 경쟁력 이젠 자재품질이 좌우한다<어태치먼트 시장을 진단한다>
6.건설산업 경쟁력 이젠 자재품질이 좌우한다<어태치먼트 시장을 진단한다>
  • 승인 2003.07.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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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어태치먼트 생산·다양한 제품군으로 해외진출 모색
최근 청계천 복원공사가 대장정에 돌입함에 따라 어태치먼트(Attachemnts)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어태치먼트는 굴삭기에 장착, 암반 파쇄는 물론 구조물 철거 및 해체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으로 자리잡았다.

어태치먼트류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업계에 따르면 세계 수요는 현재 약 6억불 규모로 예상, 향후 굴삭기 시장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어태먼트업계는 대략 30여개 업체에 이르고 있으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국내 수요 부진으로 인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데 고려해야 할 부문도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본지는 어태치먼트 시장 현황과 변화,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짚어보고 향후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았다.


어태치먼트의 시장 변화

현재 우리업계가 생산하는 어태치먼트의 종류만도 유압브레카(Hydraukic Breakers), 크라샤(Crushers), 쉐어(Shears), 퀵커플러(Quick couplers), 컴팩터(Compactors), 모빌람 시스템(Mobilam Systems)등 예닐곱 종에 달한다.

어태치먼트의 주종은 Breakers로 전체 어태치먼트 시장의 50%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공사현장에 적합한 다양한 기종의 Attachments들이 개발되면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화되고 있다.

유압브레이커를 중심으로 한 Attachments 제품은 굴삭기의 기능을 배가시키기 위한 장비로 주로 중소기업형의 제품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 수요가에서는 완제품에 대한 평가를 ‘얼마나 다양하고 효과적인 작업능률을 겸비하는가', ‘어태치먼트의 공급과 호환성이 있는가'에 맞추고 있는 추세로 완제품 업계로서도 다양한 형태의 어태치먼트를 생산하는 업체와의 계열화를 통하여 판매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어태치먼트 업계 현황 및 문제점

국내·외 업계에서는 한국의 어태치먼트 업계가 빠른 속도로 양적인 증가를 보임에 따라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양적인 면에서 한국의 어태치먼트 제품, 특히 브레이커 업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세계 공급업계의 판도를 뒤바꾸어 놓았다.

품질면에 있어서도 일부 선도업체의 경우는 열처리, 가공기술의 괄목할 만한 발전으로 범용제품에서는 일본 등 경쟁국 제품과의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이라는 인식과 함께 30여개 업체가 난립, 과당경쟁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의 부진에 따른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로 성공을 거두기도 하였으나 많은 업체의 해외진출 rush와 함께 과당경쟁으로 저가제품으로의 인식이 만연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과당 경쟁은 충실치 못한 A/S로 이어져 부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어태치먼트 시장 추세 및 개선 방안

어태치먼트의 개발은 다양한 용도의 장비를 요구하는 수요가의 needs에 맞추어 필연적으로 그 종류와 형태는 다양화되어 지고 있고 전문화되고 있으며 자동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또한 그 시장성은 나날이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내 시장 구조의 정립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자율적이든, 타율적이든 제조사간의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업체간 구조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 업계간의 과당경쟁 해소가 우선되고, 이후 해외 선진업체와의 경쟁력 차이를 극복하고 중국 등 후발업체와의 간격을 벌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테두리 안에서 우리 업계의 뼈를 깎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의 윤영석 부장은 “업계의 노력 정부의 계도와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그 빛을 더욱 더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한편, 국내 완제품 업체들(굴삭기)이 수요가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의 어태치먼트의 제품과 다양한 제품군을 동반한다면 국내 건설기계업계의 대외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 윤영석 부장 인터뷰

“고품질 기술 경쟁력이 생존을 좌우”

최근 굴삭기에 장착할 수 있는 어태치먼트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어태치먼트업계는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 NEED에 맞는 제품 개발과 함께, 고 품질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 윤영석 부장은 강조한다.

윤영석 부장을 만나 업계현황의 문제점과 함께 경쟁력 제고방안을 들어보았다.

-업계의 문제점과 해외 진출시 유의사항이 있다면.

국내 어태치먼트 업계의 제품 중 특히 브레이커 업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세계 공급업계의 판도를 뒤바꾸어 놓을 만큼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30여 업체가 과당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진출시 고품질의 기술 경쟁력 보유 여부에 따라 어태치먼트 업계의 생존이 좌우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더 이상 범용제품 위주의 가격 경쟁력에 치중하면 안 된다.

따라서 다양한 제품군의 완비는 물론 수요가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

-업계의 경쟁력 제고 방안이 있다면.

업계는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를 통하여 품질의 안정화와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이고 충실한 A/S의 강화 및 부품 조달 능력을 강화해야 하는데 이는 사업 승패를 가름할 수 있다.

한편, 선진국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서는 환경 소음 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저소음 어태치먼트의 개발과 해외인증 규격을 획득해야 한다.

-협회의 향후 계획이 있다면.

최근 한국건설기계연구조합을 설립했다. 이를 통하여 정부의 각종 R&D 자원자금을 유치하여 공동기술의 개발과 공동 브랜드화를 통하여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어태치먼트 업계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관심과 육성책이 절실하며, 업계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업계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협회에서도 업계의 고민을 충실히 반영하고 분석하여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 건설기계 어태치먼트 업계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힘쓸 것이다.

■우수업체 탐방 - (주)세우엠아이씨

국내 최고의 브레이커 툴 전문생산업체

“중소기업은 시스템보다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화시키는 것이 회사 경쟁력의 원동력이라 생각됩니다. 또 회사발전의 햄심이라는 자부심을 부여하고 직원간의 화합과 가족같은 분위기, 미래에 대한 동기부여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형래 사장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세우엠아이씨는 1995년 6월에 설립, 유압브레이커 툴과 치즐만 전문으로 생산하며 성장해 왔다.

창업초기에는 열처리설비만 갖추고, 임가공형식으로 OEM납품에만 주력해왔으나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함께 자사 브랜드 홍보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조형래 사장은 밝혔다.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툴의 중요 생산공정인 열처리 공정의 냉각시스템 Z-spray water cooling system(실용신안 제 0254232호)을 통한 툴의 품질은 일반공정제품에 비하여 내구성 및 내충격성, 항복 강도 등 기계적 성질이 우수하여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인정받았다.

동종업계가 OEM 납품 및 국내시장에 안주할 때 조형래 사장은 적정품질과 가격을 가지고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해외에 자사명을 알리는데 주력, 이제는 소모부품인 유압브레이커 툴과 지즐에도 메이드인 코리아와 자사로고를 붙일 수 있게 됐다.

조형래 사장은 “현재 암반파쇄에서 가장 실용적인 브레이커 작업 중 소모성이 매우 큰 브레이커 툴은 세계 구석구석에서 사용을 안 하는 곳이 없다”며 성장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매년 30%씩 성장한 세우는 특히 지난해 괄목한 성장을 보임에 따라 공장이전과 함께 가공 및 열처리설비의 증설을 추진, 생산능력이 지난해 보다 무려 100%이상 증가했다.

현재 생산되는 어태치먼트 제품들은 토목·도로·터널, 광산, 채석장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임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절찬리 판매되고 있다.
세우엠아이씨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딛고 현재 유럽, 남미, 중동, 호주, 중국, 동남아 등 약2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영어, 독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등 7개 국어의 카다록을 제작하여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문의: 032)566-2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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