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판도, 흐름에 맡겨라
시장의 판도, 흐름에 맡겨라
  • 박상익 기자
  • 승인 2014.09.2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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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건설경제는 이제 내리막도 오르막도 아닌 선진국 수준 대열에 올라선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의 현 상태를 유지 하는 수준일 것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건설경제 전문가들에게 던진 질문의 답변이다. 그렇다 우리나라 경제 수준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더 이상의 급변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선진국 일수록 글로벌 경쟁을 꿈꾼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가 글로벌 경쟁을 하듯이 국내 철강산업도 이제 수입산을 배척 하거나 규제로 막기 보다는 품질의 경쟁력을 키워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최근 건설사 모임에서 수입 철강재에 대해 논의 된 적이 있다.
“국내 철근산업이 위기라며 국산 철강재를 쓰자고는 하는데 사실상 단가를 맞추기 위해 원가 절감차원에서 중국산 철강재를 안 쓸 수는 없다.
품질이 떨어지거나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면 배척 하겠지만 써 보니 국내 철강재 만큼이나 제품력은 우수하다.
문제시 되는 것이 짝퉁 제품을 쓰는 것이지 KS인증 제품을 쓴다면 문제시 될 것이 없다고 본다. 이제 국내 건설현장에서도 수입산과 국산을 적절하게 활용할 때가 된 것 같다”
건설현장에서도 어느 정도 수입산 철강재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강력하게 규제로 막고 있지만 시장의 흐름상 이제는 규제로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단면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건축자재 시장도 마찬가지다. 판로지원법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을 보호 차원에서 수입유통대리점들을 규제로 막고 있다. 관공서의 경우 입찰 자격을 제안하고 있으나 언제까지나 성립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내 건설자재시장도 이제는 글로벌 경쟁시장으로 변모되고 있다.
저가 수입산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제품들의 품질 강화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시장의 흐름을 법으로 규제 할 것이 아니라 국내 중소업체들을 보호및 육성을 위해서라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상해야 할 때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차장 = 박상익 기자 4242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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