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잔디가 변화 하고 있다
한국잔디가 변화 하고 있다
  • 박상익 기자
  • 승인 2014.06.16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여년 육종연구 통해 개발한 품종 ‘세녹·밀록’
 

2008년 증식 시작 올해부터 본격적 제품 공급
한국형잔디로 기후 온난화 대응 최적, 유지관리 용이

한국건설신문 박상익 기자= 골프장은 물론 학교 운동장, 공원 등에서 친환경 자재로 손꼽히는 것이 잔디다.
전 세계적으로 2조원 규모의 잔디시장에서 우리나라는 500억원 규모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기존 양잔디(한지형)에서 한국잔디(난지형)로 선향하고 있는 가운데 품질 좋은 한국잔디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한국 잔디시장에 발 맞추어 신품종을 출시, 각광받고 있는 잔디가 있다. 바로 엘그린의 ‘세녹’과 ‘밀록’이다.
단국대 최준수 교수팀이 20여년의 육종연구를 통해 개발한 품종으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엘그린은 지난 2008년 증식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세녹과 밀록은 한국적인 풍토와 이용환경에 적합한 품종으로 관리가 용이하며 생육 지속기간이 긴 한국잔디의 신품종이다.
특히나 기후 온난화 대응에 최적이며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관리 비용이 적게 든다. 단일 혈통의 품종으로 균일한 밀도와 색상이 유지된다는 장점을 가가지고 있다.

 

◇여성스러운 세녹(특허 제 10-0510240호)= 세녹은 갯잔디와 금잔디의 인공 교잡을 통해 육종 개발한 신품종으로 입각도가 50-60도로 누워서 자라기 때문에 깎는 횟수를 줄이는 등 관리가 쉽고 내병성, 내환경성이 뛰어나다.
특히, 색이 매우 진한 녹색을 띠고 있으며, 밀도 역시 일반 중지보다 높아 골프장 그린을 비롯해 주택·옥상 등 고급 조경지, 골프장 페어웨이, 티, 그린에지, 벙커에지 등에도 사용 가능하다.

◇남성스러운 밀록(특허 10-0716569호)=골프장, 운동장 등 스포츠를 위한 공간에 적합한 ‘밀록’은 일반 중지에 비해 엽폭이 좁고 밀도와 녹색도가 높다.
특히 내한성과 녹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으며, 지면으로부터 최하위 엽의 높이가 1.9cm로 짧아 낮게 깎을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어 고품질 잔디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내한성과 녹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저관리형 잔디이다.
잔디광장, 주택·옥상 등의 고급조경지, 골프장 페어웨이, 티 등에 적합하다.
엘그린 이성호 대표는“그간 세녹과 밀록은 골프장용으로 주로 사용됐지만, 이젠 조경용으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정원·옥상·전원주택 등 다양한 곳에 사용 가능하다”며 “앞으로 일반적인 조경현장에는 저렴한 들잔디와 중지를 공급하고, 고급조경지나 학교운동장사업 등에는 세녹과 밀록으로 차별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잔디시장을 놓고 이렇게 말했다.
“해외 선진국에서 육종 개발은 당연시된 일이지만 한국 잔디시장에서는 오랜 시간과 투자, 노력 등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소비자들 역시 고급 잔디를 사용할 권리가 있는 만큼 한국 잔디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육종 개발이 확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그린은 현재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오는 8월말까지 판매점 희망업체 및 신품종 잔디조성 희망자에게 세녹·밀록을 30% 할인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