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6개 건설사…해외 현장 개선해 1분기 순이익률 2.3% 흑자전환
상위 6개 건설사…해외 현장 개선해 1분기 순이익률 2.3% 흑자전환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4.05.16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개발금융포럼,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 출범 기념 세미나 개최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국회 해외개발금융포럼에서 주최한 ‘해외건설 내실화 방안’ 세미나가 13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건설 리스크 관리방안: 수익성 제고방안 중심으로(최중석) ▷해외건설 일자리 창출 추이분석과 전망(김길주) ▷현지 사회 기여를 통한 해외 진출 확대방안(김민형) 등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은 남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에는 ▷안시권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유형철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과장 ▷이상호 한미글로벌 사장 ▷이혜주 현대건설 전무 ▷박영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고광정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 교감 등이 참석했다.

■해외건설 리스크 관리방안(수익성 제고방안 중심)
주제발표에서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 최중석 부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상위 6개 건설회사의 순이익률은 2.3%로, 2013년 -2.2%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으며, 이는 주로 2010∼2011년에 착공한 일부 해외 사업장의 부실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결과라고 밝혔다. 상위 6개사는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이다.

또한, 플로어(Flour, 미국) 부이그(Bouygues, 프랑스), 스칸스카(Skanska, 스웨덴) 등 글로벌 13개 건설기업의 경우 대부분 3% 내외의 순이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국내 업체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업체와 유사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업체의 수익성 악화는 2007년부터 해외건설 시공물량이 연평균 23%씩 증가하면서 공사수행 부담이 가중된 결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업체의 내실 경영 강화, 중장기적으로는 핵심역량 제고 및 우량 프로젝트 발굴을 통한 근본적 수익성 제고와 더불어 공공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건설 일자리 창출 추이분석과 전망
김길주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 정책기획처장은 전 산업의 취업자 수가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 2013년도에 1.1배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해외건설 취업자 수는 5.8배(4천104명⇨2만3천744명)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17년 연간 1천억 달러 수주 달성시, 취업자 수는 3만9천명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부족한 해외건설 전문인력의 확보를 위해 해외 인턴 지원, 국내 건설업 인력의 전환 배치 외에도 올해 2월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로 지정받아 내년 3월 개교예정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의 졸업생을 해외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지 사회 기여를 통한 해외 진출 확대방안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건설정책연구실장은 국내 건설업체들이 최근 3년간 12개사, 30여개국에서 주거시설 및 학교 개보수, 의료봉사, 복지센터 건립 등 72건의 다양한 현지사회기여(CSR)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 일회성 단순 봉사나 기부 차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사회공헌 활동이 전략적,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수익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정부 차원의 CSR 프로그램 발굴 및 육성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SR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를 뜻한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로 국회 해외개발금융포럼 소속 의원 및 기획재정부 추경호 차관, 국토교통부 김경식 차관, 최재덕 해외건설협회장과 관련 부처 공무원, 해외건설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개발금융포럼은 김영우 의원, 김태원 의원, 박대동 의원, 박수현 의원, 신동우 의원 의원, 윤호중 의원, 이만우 의원, 이현재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는 지난 2월 25일 국토교통부가 설치, 해외건설협회가 운탁운영을 맡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관련 정보의 선도적 제공 및 다양한 정책개발 등을 통해 기업의 수익성 제고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기업의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을 위해 ‘해외건설 통합 리스크관리시스템(FIRMS)’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을 상반기 중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oje@conslov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