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명 디자이너의 매혹적인 정원이야기
아홉명 디자이너의 매혹적인 정원이야기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4.05.13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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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원, 공공정원 등 정원문화의 가능성과 새로운 실천방안 모색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사)한국조경학회는 8일 고향꽃전시관 2층 플라워컨퍼런스 룸에서 ‘제1회 정원문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Garden Talk : 매혹의 공간, 정원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9명의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조성한 정원 사례를 발표하고, 자유롭게 질의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정욱주 서울대 교수가 첫 번째 디자이너로 나섰다. 정욱주 교수는 ‘가꾸는 도시’란 주제로 정원은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가꾸는 마음이 없다면 정원은 존재할 수 없다”며 “이런 생각이 도시에 적용된다면 좋은 도시가 조성될 것이다. 도시는 ‘가꿈, 돌봄, 사랑이 필요한 곳’이라고 전했다.
Design Studio Loci의 박승진 소장은 ‘열린정원, 공공정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현재 화두는 공원에서 정원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공공정원이란 정원이 가진 장점과 공원이 가진 장점이 합쳐진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디자인 린의 이재연 대표는 ‘정원은 늘 살갗이 스치는 자연이다’란 주제로 이야기 하면서, 정원을 만들 때는 자연을 가져다 놓는다는 생각으로 만든다고 했다.
KnL 환경디자인 스튜디오의 김용택 소장은 ‘도시정원의 유형과 디테일’에 대한 담론을 나누며 이야기가 있는 풍경, 즉 주변의 풍경이 정원에 들어올 수 있게 조성한다고 말했다.
디자인 알레의 우현미 소장은 ‘공공건물에서 조경공간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말하면서, 상업 건물에 조경 조성 시 매출에 효과를 줄 수 있게 ‘샤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점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네 개의 정원’이란 주제를 발표한 서울시립대 김아연 교수는 개인정원 시공사례를 보여주며, 사람들이 무의식속에 꿈꾸고 있는 자연을 끌어내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안계동 소장은 ‘한옥정원과 가든카페’에 대한 사례를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안계동 소장은 한옥정원에 대한 선례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옛기억의 장치를 설치한다, 풍수적 기운을 좋게 한다’는 점에 주안을 두고 조성해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정원사친구들의 조혜령 소장은 ‘정원은 원예와 조경의 중간지대’란 주제로 정원은 식물을 통해 자연을 재연하고, 돌보며, 교류하는 장이라 설명했다. 그람디자인의 최윤석 대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쇼가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정원의 매력은 초기모습보다 이후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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