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골에서>‘건설포럼 전성시대’
<낙지골에서>‘건설포럼 전성시대’
  • 윤경용 팀장
  • 승인 2003.06.1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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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용(취재1팀장)


이러저러한 포럼들이 경쟁하듯 만들어지고 있다. 모임을 만들고자하는 이유는 같다. 한국건설산업의 미래를 밝게 하기 위함이다. 다른점은 체급(?)이다. 이래저래 한국건설산업의 미래는 창대할 것 같다.
10일 건설산업비전포럼이란 모임이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름만 들어도 기가죽을 정도로 기라성같은 분들이 총망라된 모임이다. 정부 학계 업계 연구기관 언론계 국회까지... 이분들이 모여서 못할게 없을 것 같다. 그 동안 한국건설산업을 이끌어온 분들이 미래의 한국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팔걷고 나섰다는 점에서 새로운 희망찾기를 기대해도 될듯하다.
20일에는 건설경제포럼이란 모임이 결성된다. 앞선 모임이 중량급인사들로 구성된 모임이라면 이 모임은 소장파 학자들이 중심이 된 모임이다. 모임 간사역을 맡고 있는 한국건설경제협의회는 ‘실무적인 모임’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이와 관계없이 또 다른 모임의 결성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영수 전 대우건설 회장이 중심이 된 모임이란다. 아마 원로급들의 포럼이 될 것 같다.
기존의 모임과 새로 만들어진 모임, 그리고 앞으로 생겨날 또다른 모임까지 합하면 한국건설산업을 걱정하는 이러저러한 모임들이 많다.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는 모임들을 탓하거나 시비걸 이유는 없다. 건설산업의 미래를 밝게 만들기 위해 건설산업의 오피니언 리딩그룹이 역할을 하는 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그 동안 한국건설산업이 이러저러한 포럼들이 없어서 발전이 더뎠던가? 생각해볼 문제다.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오피니언리더들이 자주만나고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일은 아주 긍정적인 일이지만 요즘 갑자기 같은 목적의 모임들이 앞다퉈 태동하는 건 궁금해진다.
‘건설산업비전포럼’ ‘건설경제포럼’ 또 생겨날 포럼...
이름과 주관하는 사람만 다를뿐이다. 모이는 목적과 방향은 한결같이 한국건설의 미래를 밝게 하기 위함이다. 다른 측면에서 우려되는 것은 건설산업 이너서클에서 헤게모니 싸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다. 물론 기우라면 좋겠지만.
특히 건설산업비전포럼의 경우는 전직 차관출신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중량감있는 인사들이 망라된 모임이기 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이 포럼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근들어 생겨나는 모임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을 잡고 어떤 활동을 해나갈지는 지켜볼일이다. 순수하게 건설산업의 미래를 위해 생겨난 모임이라면 각각의 모임들의 결과물을 함께 공유하는게 어떨까 싶다. 나아가서 중장기적인 대형프로젝트같은 경우는 공동연구도 생각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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