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애도기간, 시청광장 장소적 상징성 고려
다음 달 서울 시청 광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14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가 11월로 연기됐다.
한국조경사회는 지난 23일 조경사회 사무국에서 열린 박람회 조직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소향 한국조경사회 사무국장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온 국민이 슬픔 속에 있는 상황에서 시청광장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박람회 진행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 시청관계자, 주관사, 조직위원회가 회의를 참석해 의견을 합치했다”고 말했다.
유인수 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 사무국장도 “박람회 참가업체 60%는 전시 연기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감수하고도 완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원영 조경과장 등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도 참석해 서울광장 협조가능 일정을 즉석에서 조율해 주었다. 향후 박람회 일정은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이며, 장소는 서울시청 잔디광장 및 청사내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는 (사)한국조경사회와 한국정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 (사)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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