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해양공간건축학과 박동천 교수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공간건축학과 박동천 교수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4.03.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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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특성화사업, 해양건축 전문 인력 양성”
 

한국해양대학교 건축시공 재료연구실은 박동천 교수가 부임한 2008년 신설되어 현재 석사학위 2명 및 학부과정 졸업생 40여명을 배출하였다.
현재의 연구실은 박사과정 3명, 석사과정 3명, 학부과정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연구재단 및 국토교통부 연구, 기업체 위탁연구를 중심으로 개개인의 관심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매년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에 참여하여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주 1회 이상 연구실 자체 세미나를 개최하여 연구진행 과정 점검 및 의견교환을 하고 있으며, 하계 동계 방학을 이용한 워크숍을 실시하여 각계각층의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연구에 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 해양공간건축학과는 독특한 것 같다. 어떠한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기존 학과와 다른 차이점 및 장점은.

전국 모든 대학에서 건축전공을 교육하고 있으나 건설 경기에 비춰봐 공급과잉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해양대학교에서는 학과명대로 해양공간에 건축물을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상은 부유식 건축물, 해양 플랜트 등이 주요대상이며 수변공원 디자인까지 범위를 넓혀 교육중이다. 1996년 설립된 이래 해양공간을 활용하는 건축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학과로 국내 여러 건축 관련 학과와는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에는 ‘대학특성화사업’으로 해양건축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수행하였고, 2009년부터는 교육과학부에서 시행하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되어 글로벌 선도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사업(GOLPEC)을 수행한 실적이 있다.
2012년부터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해양플랜트 우수인재 양성을 위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국내 건설현장에 취업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으나 해양플랜트 관련 기업에 대해서는 더욱 가능성이 넓어지고 있는 실정이라 향후는 더욱 밝을 것이라 기대된다.

- 국내 콘크리트산업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전 분야에 있어 상당한 기술 수준으로 초고층 건축물의 콘크리트 제조에 있어서도 일본 미국 유럽 등에 뒤지지 않는 역량과 실적을 가지고 있다.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골재 수급 문제도 많이 해결되었으나 친환경 측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며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 판단된다. 생산적 측면에서의 고려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내구성 또한 친환경에 주요 지배 요건임을 감안한다면 수고와 노력을 감수하더라도 이러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이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 기억에 남는 연구는 무엇인가. 그리고 현재 주력하고 있는 연구과제가 있다면.
콘크리트 내구성(콘크리트 탄산화 및 염소이온 확산 모델 구축), 열-수분 이동 연성해석, 최적 보수보강 재료 및 공법선정, 해양 철근콘크리트조 건축물의 전략적 메인터넌스 최적화 지원 시스템 개발, 고온수열 건설재료 성능평가 등 다수의 연구를 실시한 실적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일본 건축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수행한 보수재료 최적 시스템 구축관련 연구가 가장 인상이 깊다.
탄탄한 연구비 지원으로 연구계획 단계에서부터 제약없이 진행할 수 있었으나 실험의 량이 방대하여 현재 롯데건설의 김정진 박사와 삼성물산의 이우진 박사의 도움으로 밤늦게까지 시편제작 했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 있다.
현재는 폐미분말 혼입 재생시멘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 시멘트 제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량의 저감을 위하여 건설폐기물인 폐미분말을 사용하여 클링커를 제조하고자 하고 있다.

- 해안지역 구조물의 장수명화에 대한 연구진행은.
철근 콘크리트조의 내구성에 관계되는 문제로 해안지역에서는 비래염분에 의한 염해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고 수명 단축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염해 내구성 실험이 장시간을 요하는 관계로 참여하는 연구자가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비래염분은 염해 내구성 수명 산정의 필수 조건임에 불구하고 국내 데이터는 전무한 상태로 실무의 내구설계에서 곤란을 겪고 있다.
본 연구실에서는 비래염분 포집기를 개발하여 다방향으로 정확히 포집가능토록 기능을 갖추었고 다년간 부산과 인천송도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확보하여 동향을 파악하였다. 3면이 바다인 전 국토를 대상으로 실측이 곤란하므로 기상데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비래염분 추정이 가능하도록 분석중이며 주변의 각종 환경인자를 고려한 유체해석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여 특정지연의 경계조건을 정확히 도출가능토록 하고 있다.

- 학계와 콘크리트 관련 기업들과의 교류가 있다면. 기업들은 어떠한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은가.
부산경남의 중소기업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으며 장기내구성 확보를 위해 해안지역 콘크리트 구조물에 적용을 위한 고내후성 마감재료 개발 및 방식기법의 개선 등의 실적을 최근 남겼다. 과거 대나무 활성탄을 이용한 친환경 마감재 개발도 수행하여 실내공기질 개선 및 새집 증후군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고 제품화에 이른 실적이 있다.

- 학교에 실험장비가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특화된 장비가 있다면.
한국 해양대학교에 부임한지 6년이 지났는데 학교와 주위의 도움으로 단시간에 상당한 수준의 기자재를 갖출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100톤 규모의 만능시험기와 항온항습실, 콘크리트 시간의존형 물성 측정장비 및 열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내구성 관련 장비는 타대학에 비해 탁월하며 일련의 장비의 정확도 및 사용테크닉 또한 그 어느 대학 연구실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 자부한다.
XRD, 전자현미경 등의 고가의 분석장비는 대학 공동실험실을 활용하여 수행하고 있다.

- 폐기물도 자원이다. 폐기물 재활용 연구에 성과를 보인 것이 있다면.
폐기물에 대한 연구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폐콘크리트 미분말을 이용한 재생시멘트 개발이 대표성과이며 현재 다량 폐미분 혼입이 시멘트 제조에 미치는악영향에 대하여 파악하였으며 최적의 혼입과 그에 따른 성능 발현을 분석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학술대회를 통하여 연구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며 향후 의미있는 결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향후 포부는 무엇인가.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산업계와 연계한 공학적 연구를 수행하고 싶다. 대학 연구자로 대학에 근무함으로써 수행할 수 있는 기초적 연구를 기반으로 산업계에 기여토록 노력하고자 한다. 학부뿐만 아니라 대학원의 후학 양성 측면에서도 지덕체를 균형있게 겸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자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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