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공제조합 융자 이자율 인하
전문공제조합 융자 이자율 인하
  • 박상익 기자
  • 승인 2014.02.26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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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인상분의 29% 인하 52억원 경감 예상
고강도 ‘경영합리화’ 5대 실천 과제 선포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종상)이 융자이자율을 인하하고, 비상경영에 준하는 경영합리화를 선포해 조합원의 고통분담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수주물량 감소 및 수익성 악화로 인해 조합원의 고통이 날로 심해지고 있고, 조합 역시 보증지급금 증가와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조합은 먼저 융자이자율을 인하해 지난 해 올린 당기순이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지난 해 조합의 당기순이익은 58억원이다.
그리고 강도 높은 경영합리화 방안을 시행해 이자율 인하로 인한 수익감소를 보충하는 동시에 전사적인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전임직원의 근무자세를 재정립해 위기극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융자이자율은 신용등급별로 차등 적용되는데, 모든 신용등급에 대해 일괄인하 된다. 최근 3년간 융자이자율 누적인상분의 29%를 인하하게 된다. 조합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조합원 부실급증으로 인한 보증사업 손실이 누적됨에 따라 최근 3년 간 두 차례에 걸쳐 융자이자율을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하로 조합원의 융자이자 부담이 전체적으로 52억원 가량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조합이 올린 당기순이익의 90% 수준이다.
조합은 융자이율 인하로 인한 수익감소분을 보충하는 동시에 위기극복을 위한 경영효율성 제고 및 임직원 근무자세 재정립을 위해 ‘경영합리화’를 지난 20일 선포했다.
조합은 ▷조직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긴축경영을 통한 경비 10% 절감▷보증금 청구잔액 감축을 통한 잠재적 부실요인 제거▷성과주의 인사운용을 통한 책임경영체제 구축▷자산매각을 통한 자산효율성 제고를 경영합리화를 위한 5대 실천과제로 정했다.
이종상 이사장은 선포식을 통해 “임직원의 결연한 마음가짐이 고강도 경영합리화의 핵심인 만큼, 확고한 의지를 갖고 경영합리화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줄 것”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조합은 이날 선포식에 이어 경영합리화에 대한 올바른 방향설정 및 세부적인 실천방안 마련을 위해 토론회도 개최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을 둘러싼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지난 해 올린 당기순이익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조합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조합원에게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융자이자율 인하와 경영합리화 방안을 준비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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