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원가 절감·시공성 확보 ‘나선형 철근’ 시장 전망 밝아”
“건설사 원가 절감·시공성 확보 ‘나선형 철근’ 시장 전망 밝아”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4.01.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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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근선행영업팀 김보승 팀장
 

올해 철근 시장은 기대이상으로 호조를 보였다.
건설 시장의 훈풍으로 올해 수요는 약 940만톤으로 12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은 900만톤으로 감소 전환이 전망된다.
이는 정부의 주택가격 상승 위한 공급 계획 축소 등 건설선행 지표의 부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D600 등 고강도 강종의 활성화로 철근시장의 규모가 일부 축소되기는 하나, 건설사들의 원가절감 및 시공성 확보 측면에서 특수 철근 및 고기능성 철근의 확대 적용으로 나사형철근, 내진용철근 등의 고기능성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사형철근(Thread Bar)이란, 기존 이형철근(Bamboo type)과 달리 종방향 리브(Rib)가 없고, 마디가 나사와 같이 나선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는 철근을 말하며, 기존의 철근가공방식(전조나사식이음)이 필요치 않고 별도의 가공공정이 없어서 현장에서 간단하게 커플러를 체결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제품이다.
전조나사식이음 대비 현장 대응성을 개선하여, 간편한 시공, 현장에서 즉시 절단/이음 가능한 제품이며 가스압접 대비 시공성, 검사절차의 복잡성 등을 개선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나사형 철근 시장 수요는 향후 건물의 고층화 추세에 따라 편리성과 안정성 측면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13년에는 약1만8천톤 정도 추정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되어 2016년에는 현재의 3배 수준인 5만5천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건축물에 적용되는 구조용 나사형철근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현재 D19 ~ D51미리까지 가장 많은 9개 규격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SD600 51미리는 독일, 일본제품보다 우수한 품질능력을 인정받아 국내 여러 현장에 시판되고 있다.
국내 타회사 현황은 한국특수형강이 ‘락볼트용 나사봉강’을 판매중이며, 주 생산 강종은 D25, D29㎜이다.
그리고 최근에 동국제강은 SD600 32㎜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발표됐다.

 

-나사형철근의 시장의 반응은.

 

나사형 철근은 갑자기 개발되어 판매된 제품은 아니다.
이전부터 지반 보강용 락볼트(Rock bolt), 도로, 철도, 지하철 등 터널공사시 굴착면 보강재용(격자지보)으로 토목분야에서 국한되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초대형 건축구조물이 증가함에 따라 철근이음공법 가운데 기계적 이음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기존 전조식 나사 이음철근의 단점을 극복한 나사형 철근에 대한 수요가 일반 건축부분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건설업계에서도 원가절감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이는 국내의 경우에 국한된 것은 아니며, 가까운 일본이나, 정밀기계분야에서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독일 등지에서는 자국의 철근수요의 10%~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능과 장점이 旣입증된 제품이다.

-나사형철근을 사용했을 때 적용 효과 및 특징은.
현장관리 측면에서는 기존 전조형 커플러 가공인 경우 철근가공공장에서 1차적으로 절단후 커플러공장으로 이송하여 나사선 가공을 거친후 다시 철근가공공장으로 재입고돼 가공형상으로 가공 후 현장입고를 해왔다. 하지만 나사형철근의 경우 나사선가공이 필요없게 되어 철근 가공공장에서 바로 커플러를 체결 또는 현장에서 바로 체결해 시공할 수 있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전조형 커플러의 경우 나사선이 많아 체결회전수가 많은 반면 나사형 커플러인 경우 마디가 나사선이 되어 회전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현장시공시 커플러 체결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성능면에서는 이형철근에서 나사선 가공시 철근의 눌림이라던가, 터짐(크렉)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나사형철근에서는 절단만 하면 되므로 위의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기존 전조나사선 커플러의 경우 이송중 충격에 의해 나사선의 파손 등의 우려가 있었지만, 나사형 철근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파손 위험이 적으며 수차례 품질시험에서도 검증되었다.
한편, 당사의 나사형철근은 기존의 전조나사식의 유통방식과는 달리, 철근+커플러의Package 된 현장제공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공동공법개발, 공동현장대응, 공동기술 및 특허 출원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는 정부의 상생협력 및 창조경제의 슬로건에 매우 부합되는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나사형 철근의 적용 사례는?
현재 당사는 한성정밀공업이라는 전문 나사형 철근 가공업체와 장기프로젝트 체결하여 락볼트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동아컨설턴트에 마이크로파일용으로 판매한 적이 있다. 건축용으로는 현대제철의 포항공장을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SD600 51미리 나사형철근을 잠실 롯데월드타워 Mega Column용으로 전량 납품하고있으며, 현장에서도 시공의 용이성을 인정 받고 있다.
기타 부산의 OO현장과 대형건설사들과의 Package영업을 통한 경제성확보, 수익성 개선 등의 Win-Win전략을 통한 공동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나사형철근 시장 전략은?
당사는 철근선행영업팀과 기술영업팀이라는 전담팀을 운영, 제품의 홍보와 대형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나사형철근과 가공을 엮은 패키지 영업으로 시장에 적극 대응중이다.
철근선행영업팀은 영업일선에서 나사형철근의 판매와 현장지원 등을 수행하며 기술영업팀은 나사형철근을 적용하기 용이한 공법개발 및 현장적용을 위한 기술지원, 수요가들과의 활발한 정보교류 등을 통한 판매확대, 영업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철근선행영업팀과 기술영업팀 중심으로 생산부서와 적극적인 협력하에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적용분야를 확대를 위한 공법개발의 진행 중에 있다.

 

-향후 나사형 철근 시장의 전망은.

 

일단 가장 주목 받는 시장은 고층건물이다. 건물의 고층화에 따라 그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편리성과 안정성을 갖춘 나사형철근은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도 국내의 대부분의 건축물은 철근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철근콘크리트조로 건설되고 있다.
그러나, 철근에 대한 품질개선과 신제품, 신기술 적용은 해외의 선진국에 비해 그 속도가 더디고, 비교적 보수적인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이미 입증된 여러 신기술들이 국내 건설사들의 관심사항으로 부각되면서 당사의 나사형철근 개발 및 판매 등 시장형성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욱 우수한 기술들과 경쟁해야하는 국내 건설시장의 현실에서 법과 제도적인 한계로 국내 제품을 사용하기 보다는,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당사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제품으로 나사형 철근을 꼽고 싶다.
나사형 철근의 우수한 경제성을 바탕으로 한 원가절감 실현과 편리하고 빠른 시공성을 바탕으로 한 건설현장의 부대비용 절감과 같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므로 기존의 철근을 일부 대체할 정도의 파급효과를 지닐 것으로 본다. 한편, 나사형철근은 철근 자체만으로도 우수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더욱 다양한 응용공법들로 무장될 것으로 본다.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나사형철근을 활용한 보, 기둥 등의 선조립공법과 기타 부속제품들을 활용한 물량절감, 시공성 개선 사례들이 다양하게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제철, 나사형 철근 개발 연혁

2011년 Rock-bolt 용 개발 시작, 2010년 6월 첫 제품 판매    2011년말 구조용 상용화 개시 (D19,25,35,38,51 / 순차적)   
2012년 커플러 이음성능 검증 및 구조용 납품위한
성능검증 실시 : D25(SD500), D51(SD600)       
2012년말 잠실롯데월드 적용 확정(감리승인),
2013년 판매실시
2013년 Micro Pile용 나사형철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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