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건축문화제, 소문난 잔치 먹을것 없다
넘치는 건축문화제, 소문난 잔치 먹을것 없다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3.10.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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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10월, 건축계에서는 풍성한 잔치로 달력을 빼곡하게 채웠다.
9월 26일 <건축의날>을 시작으로 대한민국건축문화제, 한국건축문화대상 같은 원조 건축행사를 비롯해, ▷서울건축문화제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인천건축문화제 ▷대구건축인체육대회 ▷광주건축ㆍ도시문화제 ▷울산건축대전 ▷대전건축문화제 ▷경기건축문화제 ▷경북건축대전 ▷경남건축문화제 ▷충북건축문화제 ▷충남건축ㆍ공공디자인문화제 ▷제주건축문화제 등과 같은 건축제가 전국적으로 개최됐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다. 이 많은 행사에 얼마나 많은 관객이 들었을까. 매해 참석해보면 군소 행사들임을 알 수 있다. 그 상차림이 그 상차림이고 그 손님이 그 손님이다. 홍보도 변변치 못해 집안잔치 정도로 끝이 난다.
지역행사는 그렇다 해도 건축상과 건축제의 경우, ‘가장 권위 있는 시상제도’ 하나와 ‘가장 풍성한 축제’ 하나로 단일화하는 것이 성취도가 높지 않을까. 내년부터는 먹을 것 없는 상차림이 아니라 이모저모 개선돼가는 행사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왜 우리는 ‘프리츠커상’을 못받느냐”고 하기 전에 ‘올해의 건축상 누구’하면 모두가 ‘아~!’ 할만큼 인정받는 국내 건축상을 만들길 바란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이오주은 수석기자 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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