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용 염화칼슘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
제설용 염화칼슘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3.09.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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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인체ㆍ환경에 유해한 염화칼슘ㆍ소금 공급 중단

조달청은 올해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지난해까지 공급하던 제설용 염화칼슘 및 소금 구매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국내 친환경 제설제로 대체하면서 구매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올해 친환경 제설제 계약물량은 고상 9만톤, 액상 5만톤으로 전년대비 196% 규모인 14만톤이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염화칼슘ㆍ소금을 포함한 제설제 총 공급량 13만5천톤의 104% 수준(전년 10만3천톤 대비 136% 규모)으로서 겨울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설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친환경 제설제만으로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제설제를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 제품’으로 지정, 올해부터 환경부 기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설제만을 구매ㆍ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염화칼슘과 소금을 대체할 친환경 제설제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체결했으며, 국내 생산규모는 연간 70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조달청의 조치는 제설용으로 쓰이고 있는 염화칼슘과 소금이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 염화칼슘과 소금을 제설제로 대량 살포할 경우 토양 산성화에 의한 가로수 고사, 수질오염, 도로부실ㆍ파손 유발, 차량 및 철재교량 부식에 의한 수명단축, 호흡기질환 유발 등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안 구매사업국장은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의 공급을 중단하고, 국내 친환경 제설제로 대체해 확대 공급키로 했다”며, “특히 폭설 등 기상이변에 따른 제설제 수급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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