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33억원 투입 마곡지구 공원 조성
1천533억원 투입 마곡지구 공원 조성
  • 박상익 기자
  • 승인 2013.08.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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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코이노베이션 기술 1천240억원 지원

서울시가 1천533억원을 들여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에 여의도공원보다 배 이상 큰 식물공원(보타닉 공원·Botanic-Park)을 조성한다.
시는 오는 2016년 말까지 마곡지구에 5천종의 식물을 갖춘 식물원과 호수공원이 결합된 보타닉 공원 형태의 가칭 ‘서울 화목원(花木園)’을 준공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 화목원 면적은 50만3천431㎡로, 여의도공원(23만㎡)보다 배 이상 크고 능동 어린이대공원(56만㎡)과 비슷하다.
시는 특히 마곡첨단산업지구와 경계를 허물고 강과 능선이 어우러져 아름다웠던 마곡의 옛 풍광을 재현하는 한편 예술 공간 등을 결합해 역사·생태·문화·산업을 융합한 창조적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화목원 공간은 식물원, 호수공원, 생태천이원, 열린숲마당 등 4가지로 구성된다. 특히 6만㎡ 규모의 식물원에는 미래자원식물, 약초식물, 자생종 등 5천종이 식재될 예정이다.
서울 화목원 중심공간에는 호수공원이 조성된다. 양천길 남측에는 습지생태 중심의 호수가, 북측 저류지에는 생태천 중심의 호수가 들어선다. 서측 상업시설 인근에는 물놀이공간도 마련된다. 시는 자연요소 도입을 극대화해 서남물재생센터의 재생수와 지하철 용출수 등을 호숫물로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천이원은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9월 중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뒤 내년 7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조성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세계적 수준의 도시형 식물원과 시민 휴양 성격의 호수공원을 결합, 미래 도시에 걸맞은 신개념 공원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서울 화목원을 아시아 최고의 보타닉 공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가 마곡 지구에 식물원·호수공원 생태천이용, 열린숲마당으로 ‘서울 화목원’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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