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 준공
포스코,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 준공
  • 염희선 기자
  • 승인 2003.05.0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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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60만톤 규모, 세계 5위 스테인리스사 도약
포스코가 지난달 30일 포항제철소에 연산 6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을 준공, 조강연산 166만톤 규모를 갖춤으로써 세계 5대 스테인리스사로 도약했다.
이날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종합준공식에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고학봉 포스코건설 사장, 신수철 포스콘 사장, 황원철 포스렉 사장, 등 시공사, 고객사, 설비공급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스테인리스 증강사업에는 독일의 SMS-Demag 사와 오스트리아의 푀스트 알핀(Voest Alpine)사가 외자 설비를 공급하고 포스코건설이 내자 설비와 시공을 맡았으며, 투자비는 당초 계획보다 800여억원 절감한 5천억원이 소요됐다.
포스코는 슬래그 포트 냉각장과 시험분석실 등 기존 설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운전실 통합과 부속동 최소화 등을 통해 투자비를 대폭 절감, 96년 준공한 2제강 설비보다 조강 톤당 투자비를 20%정도 낮췄다.
포스코는 이번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 준공으로 기존 1제강공장과 함께 니켈과 크롬이 적정비율 함유된 고급재인 300계를, 2제강공장에서 크롬 함유량이 많고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400계와 특수강종을 각각 특화 생산하는 체제를 갖춤으로써 고객 니즈에 더욱 부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동안 수입되던 물량을 대체하고 현재 증설중인 중국의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신설 예정인 청도불수강에도 안정적으로 스테인리스 열연코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매출액중 스테인리스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16.3%였지만 올해에는 18%, 내년에는 2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이번 스테인리스 증강사업으로 유럽의 아셀로(358만톤), 독일의 크룹티센(282만톤), 스페인의 아세리녹스(269만톤), 스웨덴의 아베스타(255만톤)에 이어 세계 5위의 스테인리스 공급사가 되며, 단위 공장으로는 포항제철소가 세계 1위가 된다.

염희선 기자 sun@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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