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원, 실리카 퓸 산업규격 제정
표준원, 실리카 퓸 산업규격 제정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3.04.2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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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원전 등 특수 구조물에 적용 우수
고층 건축물, 대형 댐, 항만 등에 사용되는 콘크리트용 혼화재인 ‘실리카 퓸'에 대한 산업규격이 제정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기술표준원 건설서비스과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실리카 퓸을 적극 사용하고 있으며 이미 사용과 품질에 대한 규정을 설정해 놨지만 아직 국내에는 규격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콘크리트 구조물의 시공을 위해 실리카퓸에 대한 성능평가에 근거, 산업규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혼화재 중 플라이애쉬나 고로슬래그는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국내 건설산업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실리카퓸은 강도나 내구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산업규격이 마련되지 않아 사용량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 표준원의 설명이다.
실리카 퓸은 강도증진 효과뿐만 아니라 타재료와의 결합력 향상, 내구성능 증진, 초기강도 발현 등 이미 상용화되어 있는 플라이애쉬나 고로슬래그 미분말에서 나타나지 않는 고유한 특성과 장점을 지니고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실리카 퓸은 내마모성을 요하는 하상구조물, 원자력발전소 격납고나 쓰레기 저장소, 해안이나 항만 구조물 등에 매우 효과적이며 이외에도 도로포장 및 덧씌우기, 보수·보강재 등에 적극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숏크리트에도 사용가능한데 높은 공기압력을 사용하여 콘크리트를 뿜어내는 방식으로 지하공사, 암벽공사, 터널공사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 작업효율 및 작업시간 단축을 위해 급결제로 첨가하여 사용되고 있다.
한편, 실리카 퓸은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 등에서 거의 전량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쌍용양회의 한 관계자는 “고로슬래그에 비해 10배 이상 비싼데 이는 수송비가 비싸기 때문"이라며 "전력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로슬래그나 플라이애쉬보다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특수구조물에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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