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제 폐지에 따른 영향은?
청약가점제 폐지에 따른 영향은?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3.06.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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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등 지역 알짜 아파트 대거 수혜

지난 31일부터 집이 있는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자격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좀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4.1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청약가점제’ 축소가 지난달 22일 입법 예고된 데 이어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던 2007년 9월에 도입됐던 ‘청약가점제’가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무용지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청약제도를 개선시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용면적 85㎡ 초과 민영주택은 가점제 적용을 전면 폐지하고, 85㎡ 이하는 가점제 적용 비율을 현행 75%에서 40%로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될 경우 전용 85㎡ 초과 주택은 전량 추첨방식으로 공급하게 돼 유주택자라도 전용 85㎡ 이상 민영주택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추첨으로 청약 여부가 판가름나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청약가점제는 동일 순위 내 경쟁이 있을 경우 무주택 기간, 부양 가족 수, 통장 가입기간에 따라 차등 점수를 부여해 다득점자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때문에 주택이 있는 유주택자에게는 다소 불리한 청약 제도였던 것이 사실. 이번 제도 실시로 유주택자라도 새집으로 갈아타거나 임대 등의 목적으로 추가 매입하려는 수요자들을 신규분양시장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가점제 완화가 시행되면 자금여력이 있는 여유층을 비롯해 유주택자들이청약에 동참하면서 분양시장에 나오는 수요자가 들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분양되는 전용 85㎡ 이상 중대형 주택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대거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당장 6월부터 위례신도시, 서울시 재건축 등 유망 지역들의 알짜 물량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달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순위내 청약을 모두 마감하면서 인기를 끌어 향후 위례신도시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위례 힐스테이트’와 삼성물산이 짓는 ‘위례신도시 래미안’이 6월 분양하고, 9월엔 C1-4블록에서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위례 와이즈 더샵’이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10월에는 대우건설이 A3-9블록(85㎡ 초과, 1003가구)과 A2-9블록(99㎡, 693가구)에서 푸르지오를 잇따라 분양한다. 이들 대다수 물량이 전용 85㎡초과로 구성돼 톡톡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목받는 분양
▶위례신도시 A2-12블록 - 현대건설, ‘위례 힐스테이트’

현대건설은 6월 위례신도시 A2-12 블록에 ‘위례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위례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11~14층 14개동 총 621가구 규모이며 전용 99㎡ 191가구, 전용 110㎡ 430가구로 구성됐다.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생활편의성 및 교통접근성이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신설될 예정이며 상업시설 부지도 가깝다. 단지 주변에는 걸어서 통학 가능한 초·중·고교가 2016년 개교될 예정이다.
50%가 넘는 조경공간을 제공하고 평면설계도 서비스면적을 활용한 ‘α(알파)공간·2α(투알파)공간’(일부세대)을 제공하는 등 실속 있는 공간 활용에 중점을 뒀다.

▶ 위례신도시 A2-5블록 - 삼성물산, ‘위례신도시 래미안’
삼성물산은 6월경 위례신도시 A2-5블록에서 ‘래미안 위례신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99~134㎡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며, 총 가구수는 410가구로 이뤄진다.
창곡천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이 예상되며, 롯데백화점, 이마트, NC백화점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이에 위치해있다. 이 단지는 특화 설계를 적용해 동별 간섭이 없고 삼성물산의 ‘스마트사이징’이 적용돼 단지 전체가 100%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위례신도시 C1-4블록 - 포스코건설(시행 AM플러스자산개발), ‘위례 와이즈 더샵’
올해 9월경 위례신도시 C1-4블록 일대에서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위례 와이즈 더샵’이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 390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전용면적 96㎡의 단일형, A~F까지 6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트랜짓몰’이라 불리는 중심상업지역 내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 신설 예정인 우남역이 가깝다.

▶GS건설, 서울 마포 아현동 ‘공덕자이’
GS건설이 마포구 아현동 380번지에 위치한 ‘공덕자이’를 오는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1층 규모로 전용면적 59~114㎡이며 총 1천164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한다.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과 가까운 더블역세권이며 마포대교·강변대로를 통해 서울 도심 각지로 이동하기 쉬운 풍부한 도로망을 가지고 있다.
인근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국내 유명사립대학과 아현초, 한일중 등의 학군들이 위치해있어 좋은 교육환경을 갖췄다.

▶GS, SK, 현대산업개발, '가재울 뉴타운 4구역’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6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가재울뉴타운 4구역’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가장 큰규모로 전용면적 59~175㎡로 구성되며 총 4천300세대 중 일반분양은 1천550가구이다.
2014년까지 600여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인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자리잡고 있어 업무밀집지구의 배후주거단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근에는 공항철도, 경의선 가좌역,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동부건설‘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김포 풍무2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을 6월 분양한다. 전체 5천여 가구 가운에 전용 59~111㎡ 2천712가구가 나온다.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외곽순환도로김포 IC, 올림픽대로, 자유로, 강변북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진출입이 용이하다. 단지내 어린이 2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대규모의 어린이집이 조성된다.

▶요진건설산업‘일산 요진와이시티(Y CITY)’
같은 달 요진건설산업은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 6만6천39㎡ 부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용 59~244㎡ 총 2천404가구로 구성된다. 일산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최고 59층 높이로 지어져 한강, 서해안, 북한산 등의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환승역 대곡역이 인근에 있으며,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도보로 5분이내에 이동가능한 초역세권이다.

▲ 6월 중순 분양 예정인 현대건설 ‘위례 힐스테이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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