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건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
한은, 건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
  • 승인 2003.04.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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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대비 2.2%·전년대비 6.3% 상승
그동안 건자재 상승세를 주도했던 금속 1차 제품에 이어 지난달엔 레미콘 등 비금속광물제품 가격까지 급등해 건설업계의 원자재 비용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상승폭이 미미했던 비금속광물 제품가격이 아스콘가격의 급등으로 전월대비 2.2%, 작년 동월대비 6.3%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8년 2월(2.5%)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인 전체 원자재가 상승률(전월대비 1.2%, 작년 동월대비 5.8%)보다 1.0%p나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론 시멘트 및 석회제품의 상승률이 전월대비 3.3%, 작년 동월 대비 11.4%로 급등했기 때문이며 상품별 상승률은 레미콘이 6.0%, 보통시멘트와 콘크리트파일이 각각 1.0% 올랐다.
이외 건축용 점토도 0.7% 상승하는 등 2월까지 안정세를 보였던 비금속광물 제품 중 유리제품(-0.4%)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건자재 상승세를 주도했던 금속 1차 제품가격 역시 비철금속 1차 제품이 1.8% 상승하는 등 평균 0.9%의 높은 가격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올해들어 철동 1차 제품이 4.4% 상승하는 등 금속 1차 제품 가격이 평균 4.1%나 상승했고 상품별로는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이 6.3%, 스테인리스 광폭대강이 5.4%, 아연도강판이 2.7% 올라 건설업체들의 원자재가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됐다.
이와 함께 건설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가격도 전월대비 0.6%, 작년 동월대비 무려 13.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건축설계·감리비가 0.9%, 토목설계·감리비가 1.0% 올랐다.
이외 부동산임대 및 연관서비스료도 전월에 비해 0.2%, 작년 동월에 비해 4.7%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전반적 물가 오름세가 확대일로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의 영향으로 공산품 중에서는 비금속광물 제품과 금속 1차 제품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며 이라크전 지속, 원재료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 같은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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