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자조달 운영범위 확대
한전, 전자조달 운영범위 확대
  • 승인 2003.04.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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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용역 40% 이상 전자조달 집행
한전은 올 한 해 동안 전자조달의 비중을 높이고 자회사에 대한 수의계약을 금지해 공정경쟁 체제를 확립하는 등 경영혁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전력이 마련한 경영혁신 추진계획에 따르면 조달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조달(구매·입찰)시스템의 운용범위를 확대해 단순물품 구매는 70% 이상, 구매 50% 이상, 공사 및 용역은 40% 이상으로 각각 전자조달률을 제고하기로 했다.
한전은 특히 현재 구축돼 있는 전자구매·입찰시스템의 안정화와 고도화를 통해 올해 예정돼 있는 총 조달구매액(3조1천827억원)의 53%인 1조6천832억원을 전자조달로 집행키로 했다.
한전은 B2B, B2C 부문의 e-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내 전력분야 전자상거래 통합플랫폼과 송배전 자재정보 시스템, 송변전 지리정보시스템(TGIS) 1단계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법령 등에 규정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회사와의 수의계약 및 채무보증을 금지하되 자회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경우 낙찰률 인하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공사 93.11%, 용역 93.36%, 구매 86.33%에 달했던 자회사와의 수의계약 낙찰률을 0.2%p하향 설정해 불공정 거래행위를 예방하고 조달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한전은 또 재무 건전성과 공정거래 도모를 위해 정부투자기관 회계규칙 범위내에서만 선급금을 지급하는 등 선급금의 과다지급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전은 아울러 R&D 예산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연구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중복이 되지 않는 과제에 한해 연구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전은 나아가 불용부동산과 파워콤 등 자회사 지분을 매각, 외부차입금을 당초 계획한 4조6천495억원에서 3조5천252억으로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밖에 배전설비 유지보수 및 전력량계 순회시험을 비롯한 송전설비 선로순시,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등 전력설비 유지보수 4개 분야를 민간에 위탁하고 송변전설비의 적기확충을 위해 15개 사업의 누계 공정률을 78.5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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