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재건축 9년 만에 최대치
서울 재개발·재건축 9년 만에 최대치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3.01.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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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만5천여가구 공급, 강남·도심권에 물량 집중

올해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신규 공급물량이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사업성이 악화돼 분양 일정을 미룬 사업장이 늘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은 총 3만 5천236가구가 공급되고, 이중 1만24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이는 2004년 총 3만 6천705가구(일반분양 1만437가구)가 공급된 이후 9년 만의 최대 물량이다. 2012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구별로는 서울 25개구 중 17개 지역에서(전년 12개구)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구별 공급물량은 ▷성동구 7천35가구 ▷서대문구 6천631가구 ▷강동구 3천658가구 ▷마포구 3천29가구 ▷영등포구 2천629가구 ▷서초구 2천330가구 ▷강남구 1천976가구 등이며, 도심권 ▷용산 317가구 ▷종로 167가구가 예정돼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서대문구 2천48가구 ▷성동구1천438가구 ▷영등포구 1천207가구 ▷마포구 957가구 ▷강동구 943가구 ▷서초구 793가구 ▷노원구 75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이 총 1천608가구에서 122가구를 2월에 분양예정이다. 논현동 논현경복 e-편한세상이 총 368가구 중 55가구를 10월에 일반 분양한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시영재건축 총 3천658가구 중 934가구가 공급된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은 총 4천300가구 중 1천41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도심권에서는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2차 I`PARK 총 167가구 중 108가구가 4월에 일반분양된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호황일 때는 고분양가 책정으로 분양가 부담이 컸지만 분양시장이 바뀌면서 분양가를 낮추거나 할인 분양하는 사례도 나와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서울에서 재개발,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물량 중 44%가 분양 일정이 미뤄진 사업장이다. 입지가 양호한 대단지 물량들이 올해 대거 공급될 예정으로 실수요자들의 청약 기회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 서울 대치동 청실아파트 단지, 삼성 래미안으로 탈바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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