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으로 이자 감당하기도…” 어려운 업체 비중 ‘과반수 넘었다’
“이익으로 이자 감당하기도…” 어려운 업체 비중 ‘과반수 넘었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3.01.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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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3/4분기 상장건설사 수익성 악화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2012년도 3/4분기 상장건설사(111개사)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년동기에 비해 성장성과 안정성 지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익성(비용성)지표 및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부진하여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성장성 지표를 살펴보면, ‘12년 3/4분기(이하 ’12년) 국내건설매출은 ’08년 금융위기이후 지속된 주택·부동산시장의 부진 및 공공공사 발주물량 감소로 전년동기보다 5.5% 감소한 54.5조원을 기록하였으나 해외매출 증가(37.0% 증가, 33.32조원)로 인해 전체 건설매출액은 7.1% 증가했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유동비율은 전년동기보다 3.1%p 증가한 124.1%를 나타냈으며, 부채비율은 수주물량 감소에 따른 공사선수금 감소 등으로 175.4%에서 168.2%로 7.2%p 하락,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동기대비 0.5%p 상승한 25.8%를 기록하여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매출액영업이익율은 국내·해외시장을 막론하고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고 미분양을 우려해 원가대비 낮은 분양가책정과 공공공사의 가격위주 입찰 등으로 5.2% → 4.1%로 매출액세전이익율은 4.5% → 2.4%로 하락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 감당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은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로 39.0%p 하락한 222.5%를 기록하였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업체의 비중이 50.5%를 넘어서 건설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부진한 경영성과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건설사들의 구조조정과 혁신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낙찰율 제고를 위한 입·낙찰시스템의 개선, 금융권의 건설업계에 대한 가중금리 해소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2012년도 3/4분기 상장건설사 건설업 경영상태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 www.cak.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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