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혹한도 이겨낸 경영정상화 의지!
유례없는 혹한도 이겨낸 경영정상화 의지!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3.01.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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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임직원 500여 명 검단산, 예봉산서 경영정상화 결의

쌍용건설 (회장 金錫俊) 임직원 500여 명이 지난 주말 영하 15도의 혹한을 뚫고 산행을 하며 새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본사 임직원과 국내 전체 현장소장 등이 참석한 이번 산행은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사상 유례없는 혹한과 마찬가지로 쌍용건설이 마주하고 있는 극한의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해외건설 명가이자 그룹사가 아닌 단일 건설사로는 업계 최대규모인 쌍용건설은 그 동안 극심한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이겨왔다.
국내 건설 침체가 본격화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에서 국내로 송금된 금액이 3천억 원을 넘어서고, 해외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고 PQ를 통과해 입찰 진행중인 프로젝트만 1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고난도 토목과 고급 건축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대주주인 캠코의 매각작업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에 쌍용건설은 △전무급 이상 퇴진을 포함한 임원 50% 구조조정 △기존 6본부 41부 6팀을 28팀으로 축소 △상여금 200% 삭감 △모든 경비 50% 절감 △직원 30% 인력 정예화 등 고강도 자구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왔다.
지난 11월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임직원들이 적금과 보험을 해약하거나 대출을 받아 회사가 보유한 97억 원 규모의 우이동ABCP를 매입함으로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제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목표로 실사가 진행 중이다.
산행에 참여한 한 직원은 “현재 여러가지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한 직원들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확고하다”며 “반드시 회사의 강점인 해외사업과 고난도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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