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센트럴파크 ‘중앙공원’ 시민이 만든다
광주시의 센트럴파크 ‘중앙공원’ 시민이 만든다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2.11.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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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00인의 시민심사위원회가 최종 수상작 결정

중앙공원 조성계획 아이디어 설계공모작 시민 심사로 기본계획 기틀 마련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광주의 대표공원인 중앙근린공원(294만1천㎡)을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시민의 커뮤니티 활동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한국조경학회와 함께 신진 조경가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중앙근린공원 기본구상(안)에 대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8월 30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이루어진 중앙공원조성(변경)계획수립 설계공모에 전문조경작가 17개 팀이 응모해, 1차 조경․건축․문화 등 전문가 심사로 6개 작품으로 압축했다.

최종 당선작은 시민심사로 결정하는데, 이 시각 현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수상작이 결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 명실공이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시민주도형 대표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늘 심사에 참여한 시민심사위원회는 10월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 결과 총 240명이 응모했다. 이중 20대 25명, 30대 25명, 40대 25명, 50대이상 25명 등 총 100명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1인당 1개 작품에 투표를 해 최고작품을 선정하면 광주광역시장상이 수여되게 된다.

중앙공원은 도시계획시설로 1975년 지정돼 1992년에 시설위주의 공원조성계획이 수립된 이후 주변 토지여건이 현저하게 변화됐는데, 2010년 7월에 중앙공원주변 지역주민 2천460명이 공원조성계획의 재정비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출됐다.

이에 따라 주민대표 및 전문가 자문회의(2회)를 거쳐 자연환경이 최대한 보전될 수 있도록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위한 기본상을 '디자인 현상공모방식'에 의거해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특히, 새로운 공원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앙공원은 광주시에서 제일 넓은 공원으로서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를 대비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광주시의 노력이 돋보이며, 이는 부족한 지방정부의 예산으로 공원조성에 무리가 있으므로 법률개정을 통해 국가가 직접 대형공원을 조성관리 하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시는 7월 26일 국가도시공원 민관네트워크 워크숍 실무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한데 이어  11월 9일에는 국회 심포지엄에 관련 공무원 및 시민단체(환경운동연합 등) 대표 등과 함께 참여한 바 있으며, 전국 시․도 공원녹지협의회 및 민관 네트워크와 연계, 정부에 법률개정 촉구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가공원 조성 관련법(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법률)이 국회(국토해양위원회)에 상정돼 심의 중에 있다.

한편, 광주시 관계자는 “가장 넓은 면적의 대형공원인 중앙공원에 대한 공원조성계획을 재검토하고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이번 아이디어 설계심사에 시민들이 참여하게 돼 광주의 센트럴파크로 가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중앙공원에 대한 새로운 공원조성계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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