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가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경우가 3~4인 가구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3일 ‘주택 점유형태 전환 특성 분석’ 보고서에서 가구의 점유형태 변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이 둔화된 2010년 자가로 이사한 가구 중에서 1~2인 전세가구의 자가 전환 비중이 2006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임차시장 뿐만 아니라 자가시장에서도 1~2인 가구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소형의 저렴한 주택을 선호하는 계층이라는 점에서 향후 소형주택 매매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한 가구 중에서 1~2인 전세거주 가구의 자가전환 비중이 2006년 15.9%에서 2010년 24.2%로 8.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한 가구 중 3~4인 가구 비중은 71.7%에서 69.0%로 소폭 줄었으며, 5인 이상가구 비중은 12.5%에서 6.9%로 5.6%p가 감소했다.
수도권 1~2인 가구 비중이 2005년 38.3%에서 2010년 44.0%%로 5.7%p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자가 전환 가구 중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
김리영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자가시장에서 1~2인 가구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과, 1~2인 가구 증가세가 지속될 것을 고려하면 임차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자가 시장에서의 1~2인 가구 영향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산연 “임차ㆍ자가시장 1~2인가구 영향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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