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gaea Collection과 김수진 展
Pangaea Collection과 김수진 展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2.10.29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엔나에서 울린 한국 작가의 평화 메시지
▲ 조각(위)_Space Harmony, 35X28X40cm, 2005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국제전시회가 9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오스트리아 한인문화원에서 열렸다.
예술을 통한 세계문화교류를 목표로 매년 ‘세계평화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있는 IDEA Society는 올해는 특히, 지난 5월 비엔나 도나우 공원에 개원한 오스트리아 한인문화원과 공동으로 12명 작가의 기획전을 마련하고, 한국인 김수진 씨를 전격 초청했다.
김수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 목조패널 4점, 조각 1점 등을 전시했다. 목조패널은 나무의 질감을 살려 인간이 사회적 동물임을 깨닫게 하는 내용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한 우리에게 보여지는 모든 사물의 형상들이 우리가 존재하는 공간속에 조화를 이뤄나가는 모습을 조각으로 표현해 냈다.
오스트리아와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비영리단체인 예술협회인 IDEA Society와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이 전시는 내외국인 수천명의 관람객이 개막식에 참석해 사물놀이 등 축하공연을 즐겼다.
한편, 지난 19일 열린 폐막식에서는 주로 UN 관계자들로 이뤄진 100여명의 초청인사와 함께 편안한 만남의 자리로 마무리됐다.
UN 세계평화의 날(International Day of Peace)은 유엔 총회가 처음 열렸던 9월 셋째 화요일을 기념일로 198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UN 세계평화의 날 국제기획전- IDEA Society 추천작가>김수진

“사회적 인간의 내면을 나무의 다양한 질감과 색감으로 표현한다”

 

- 나무가 주재료인가, 선호하는 이유는.
천연소재인 나무, 나무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질감과 색감을 나타낼 수 있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앞으론 다양한 소재를 이용할 계획이다.

- 주 활동무대는 오스트리아인가.
로마국립아카데미에서 장식미술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로 떠나 13년 동안의 이탈리아에서의 공부와 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7년째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다.

- 베니스에서 유적지 발굴에도 참가했다. 작업의 범위는?
‘환상의 도시’라고 불리는 베니스의 역사에 매료됐다. 그래서 복원미술을 접하게 되고 어느 교수님의 추천으로 유적지 발굴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

- 한국에서 활동할 생각은 없는지.
이 전시에서 싱가포르와 미국에서의 전시를 제안 받았다. 그러나 사실 활동무대가 어디인지 내게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나의 작품이 많은 분들께 보여지고 나의 세계를 함께 공유하고 싶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7년전 가족과 오스트리아로 이사를 하게 됐고 임신과 더불어 육아에 전념했다. 그동안 세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서 가정을 꾸려나가며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었고 그러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다. 이러한 점에 감사한다.
이제는 내 작품에 더 솔직하고 싶다. 외로움과 고통 그리고 행복, 이 모든 것들을 침묵이라는 큰 틀에서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 전시를 마친 소감은, 무엇을 남겼나.
이 전시를 통해 느낀 점은 세계가 하나라는 것이다. 인류는 하나이나 문화적 차이는 크다는 점. 예술을 통해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현대는 정말 글로벌한 시대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러한 전시를 통해 한국인으로서 그 활동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 이번 전시는 다시 나를 되찾고 하는 일에서 또 다른 보람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김수진
◇1974년 대한민국 서울출생
◇1998년 이태리 로마 국립미술아카데미 학사 졸업
◇2004~2005년 이태리 베니스 복원미술수료와 유적지발굴참가
◇이탈리아에서 그룹전 참가
◇2005년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 거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