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2020년 녹색에너지 선도기업 비상”
K-water “2020년 녹색에너지 선도기업 비상”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2.04.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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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태양광 등 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정부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발전사업자는 발전공급량의 5%를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공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전력수요의 1%를 차지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을 2020년에는 3%까지 증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K-water는 지난 2002년부터 녹색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수력, 태양광 등 지속적으로 환경 친화적인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

K-water(사장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는 2002년부터 녹색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지속적으로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대수력 ▷소수력 ▷시화조력 ▷시화풍력 ▷태양광 ▷수온차냉난방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 연간 68만6천톤의 이산화탄소(CO)를 감축하고 213만2천배럴의 유류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합천댐저수지에 인공호수 위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최초의 100kW급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으며, 금년 하반기에 500kW급의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43% 점유…태양광 중심으로 발전원 다각화
K-water는 지난해 11월 현재 수력 1천19MW, 조력 254MW, 풍력 3MW, 태양광과 온도차 각각 1MW 등 모두 1천278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곧 수력을 포함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설비량의 42.8%, 국내 수력의 63%를 점유하고 있다.
원별 비율을 살펴보면 수력이 79.7%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시화조력 완공에 따라 조력이 19.9%를 차지하고 있다.
K-water가 제공한 연도별 에너지원 개발계획에 따르면 태양광의 경우 올해 22MW를 시작으로 2013년 42MW, 2014년 62MW, 2015~2016년 198MW, 2017~2022년 1천837MW 등으로 대폭 확충된다.
또 풍력발전은 올해 3MW, 2013년 6MW, 2014년 12MW 등 2022년까지 89MW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조력과 신규 수력을 포함한 2022년 설비확보 목표량은 2천575MW에 이른다.
K-water는 이같은 설비증설을 통해 2015년 전후로 에너지원 다각화를 완료하고 2020년 제1의 녹색에너지 선도 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중장기 녹색에너지 확보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와 관련 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 및 확대하고, 세계최대 시화조력발전소와 수상태양광 및 풍력단지를 결합해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K-water 관계자는 “정부정책(RPS 의무공급)과 기존시설 활용가능성, 시장형성 초기 단계로 선점 기회가 있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발전원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상태양광 실증 및 상용화 등 신재생에너지 성장동력 사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K-water 녹색에너지 사업현황
◇수상태양광=K-water의 주력 태양광발전 모델인 수상태양광은 부유체 위에 태양광 전지판을 고정시켜 이를 저수지나 호수 위에 띄워 발전하는 방식이다.
기존 태양광발전과 저수지 수면의 친환경적 접목을 통해 개발부지 선정 및 산림훼손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으며, 녹조 증식억제 등 수질개선효과와 육상대비 발전량도 10% 이상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K-water는 지난 2009년 8월에 주암댐 파일롯플랜트(2.4㎾급)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남동발전과 수상태양광 연구개발 MOU를 체결하고, 이후 9월에 합천댐 실증플랜트를 (100㎾급) 준공했다.
향후 K-water는 수상태양광 연구개발 및 상용화(1단계) 결과와 제약조건 해소에 대한 추진현황 등을 고려해 2016년(2단계)까지 약 300MW, 2022년(3단계)까지 1천5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개발ㆍ건설할 계획이다.
K-water 관계자는 “수상태양광 발전을 통해 해외사업의 민간기업 동반 진출을 통한 국익 창출과 저수지 수면의 친환경 가치창출을 통한 국토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화조력=지난해 10월 상업발전을 시작한 254MW급 시화조력발전소는 밀물과 썰물의 조수간만차를 이용해 소양강댐의 1.56배에 달하는 연간 552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K-water는 시화조력발전소는 2004년 12월 착수된 이 사업에 4천958억원을 투입했다.
또 시화조력발전소는 원형쉘 공법을 적용해 토사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을 최소화하고 저회전수 발전기(60회/분) 도입으로 통과 어류의 치사율도 저감시키는 등 친환경적인 설계기법이 적용됐다.
K-water 측은 “시화발전소 건립을 통해 인구 50만 도시의 가정에 상시 전력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연간 약 942억원의 유류대체 효과와 31만5천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에 따른 66억원 절감 등 국가에너지 자급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대강 소수력=K-water는 16개보 및 사업장을 활용해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09년 총사업비 2천34억원을 투자해 최근 이포보 등 4대강 16개 보에 설치된 약 5만756K 규모의 소수력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갔다.
보별 설비용량은 ▷이포보 3천kW ▷여주보 4.9천kW ▷강천보 4.9천kW ▷함안창녕보 5천kW ▷창녕합천보 5천kW ▷달성보 2.8천kW ▷강정보령보 3천kW ▷칠곡보 3천kW ▷구미보 3천kW ▷낙단보 3천kW ▷상주보 3천kW ▷백제보 2.6천kW ▷공주보 3천kW ▷세종보 2.3천kW ▷죽산보 1.2천kW ▷승촌보 0.8천kW 등이다.
이들 소수력발전소의 설비용량은 시화조력의 20%에 불과하나 발전량은 조력의 50%인 27만1천714MWh에 달해 연간 25만 인구가 사용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K-water는 판교, 합천 등 전국 24개소에서 모두 1만8천363kW 규모의 일반소수력 발전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안계, 자인, 성덕, 부항 등 9개소에 1만3천605kW 규모의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풍력=풍력발전은 국산 풍력설비를 적용해 국가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K-water는 2010년 11월 3MW 규모의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 풍력발전소를 1.5MW급 국산터빈 2기로 준공한데 이어 지난해말 아라뱃길 서해입구인 인천터미널 아라빛섬에 추가로 국산터빈 2기를 세웠다.
아울러 K-water는 향후 경주시 감포읍 감포댐 일원에도 3MW 규모 풍력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온도차냉난방=K-water는 수온차를 활용한 냉난방에너지 절감으로 물을 효용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온도차냉난방이란 여름에는 차가운 물로 실내의 더운열을 배출해 냉방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지중열을 흡수해 난방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충청통합운영센터 등 6개소 275RT 규모로 개발해 운영 중에 있으며, 서울 송파구에 잠실 제2롯데월드 등 공동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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