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발주 시설자재가격, 전년대비 1.7% 상향
공공발주 시설자재가격, 전년대비 1.7% 상향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2.04.23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달청, 정부공사 가격책정 현실화ㆍ표준품셈 적용 확대

올해 상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1.7% 상향 조정되고, 표준품셈 적용범위가 확대된다.
조달청은 최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앞으로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등 총 1만388품목(시설자재 8천678품목, 시장시공가격 1천710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하고, 17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가격현황을 살펴보면, 가격이 오른 품목은 콘크리트 절단, 유리 끼우기 등 2천684개, 하락 744개, 보합 6천855개로 나타났다.
또 그동안 조달청이 별도로 조사해 가격을 낮게 적용하는 것으로 인식돼온 시장시공가격 적용을 축소하고, 표준품셈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조달청은 표준품셈과 별도로 실제 현장에서 시공되는 가격을 조사해 적용해 왔지만, 공사 낙찰률을 감안할 때 실제 시공가격에 못 미친다는 건설업체의 불만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앞으로는 표준품셈이 있는 품목의 경우, 표준품셈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가격 편차가 큰 일부 품목에 한해 조달청 조사가격을 적용키로 했으며, 또 현실에 맞지 않는 표준품셈은 관련 부처에 개정요청하기로 했다.
이번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http://www.g2b.go.kr/)에 공개되며,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윤현도 위원장(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은 “이번 가격조사 심의 결과는 건설경기 악화로 자재가격 현실화를 요구하는 업계요구를 적극 수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에서 적정한 가격을 반영해 공사품질 확보와 기업의 적정공사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는 정부기관, 학계, 건설관련협회 등 민ㆍ학ㆍ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구로 본 위원회와 4개 분과(건축, 토목, 기계, 전기·통신) 총 33명으로 구성돼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