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재 출하 겨울철 비수기 ‘옛말’
기초자재 출하 겨울철 비수기 ‘옛말’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3.02.1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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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시멘트 꾸준한 증가추세
이월된 건설물량 영향 큰 듯

지난 2002년도에 이어 2003년 1월에도 레미콘 및 시멘트 등 건설 기초자재가 지칠 줄 모르고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요일 휴무 추진, 강추위 등의 영향으로 출하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전혀 지장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레미콘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단독·다가구 주택건설 등 지난해 하반기 건설물량 이월과 건설현장 수요가 지속된 것은 물론, 날씨 여건이 매우 좋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국레미콘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까지 서울·경기권 등 수도권 105개사 164개공장 레미콘공장에서 건설현장에 공급한 레미콘은 277만8천768㎥로 전년 같은달보다 무려 46.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미콘 출하 증가 영향을 받은 시멘트 업계 또한 덩달아 증가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양회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까지 295만8천톤의 시멘트가 생산되어 전년 같은달보다 13% 증가했으며 내수로는 283만5천톤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양회협회의 한 관계자는 “시멘트가 레미콘에 70%정도 소비되기 때문에 꾸준하게 증가한 것이며 정부의 조기발주 영향으로 더 많은 내수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미콘 가격인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3월 초에 인상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연초부터 줄줄이 가격이 오른 철근, 일반형강, H형강과 함께 레미콘 가격인상은 건설업계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어서 건설업계의 거센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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