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분야의 신소재 개발과 외국산 장비의 국산화 개발 등에 참여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한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포스코(대표 정준양)는 21일 서울포스코센터(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1천억원 규모의 ‘민관공동 R&D협력펀드’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조성되는 1천억원의 펀드구성은 중기청과 포스코가 1대 1의 매칭비율로 각각 500억원씩 투자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 자금은 포스코의 주력제품인 철강재와 신소재 개발에 필요한 신기술개발과 외국산 수입장비의 국산화 개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 전액 지원되며,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적정수준의 납품단가로 포스코가 직접 구매한다.(※기술개발 성공시 중소기업은 정부지원금의 20%를 기술료로 납부)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최대 3년간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담보 무이자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판로확보로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기술경쟁력 강화와 매출액 증가 등 기업성장은 물론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포스코는 수입품의 국산화 개발에 따른 외화 및 원가절감과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협력중소기업과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민관공동 R&D협력펀드(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는 최근 우리경제의 화두로 회자되고 있는 동반성장(공생발전)의 대표적 실천사례이며, 정부의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 중소기업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지원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조성된 3천930억원(포스코 포함)의 R&D협력펀드를 2015년까지 7천500억원으로 확대하고, 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의 R&D협력펀드 조성은 이번이 두 번째로, ’08년 12월 최초로 정부와 1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여 지금까지 19개 과제를 발굴하여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21일 ‘민관공동 R&D협력펀드’ 조성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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