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건설경기 침체속에서도 나눔경영 이어져
건설업계, 건설경기 침체속에서도 나눔경영 이어져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1.12.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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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건설. 지난 8일 서울 중계동 일대 쪽방촌을 찾아 영세 독거노인과 장애가정에 연탄 2만장을 전달했다.

최근의 극심한 건설·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는 불우한 이웃,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나눔경영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내려간 온도만큼 기업들의 이웃사랑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8일 서울 중계동 일대 쪽방촌을 찾아 영세 독거노인과 장애가정에 연탄 2만장을 전달했다.
한화건설은 연탄나눔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랑나눔 집수리 봉사를 통해 한 해 평균 100여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왔으며, 노숙인을 위한 쉼터인 ‘드롭인센터(drop-in center)’, 기부물품을 팔아 자선사업을 하는 ‘아름다운 가게’ 등을 지어 기부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기울어가는 송년을 맞아 지난 11월에 포스코 건설은 인천 송도에서 임직원 270명이 참석하여 2천5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인천지역 다문화 가정에 전달한데 이어 인하대병원에 다지증 등 희귀 난치병 아동을 위한 의료비를 지원했다.
서울 달동네인 홍제동 개미마을에는 대림산업이 연탄 2천장 기증과 도배 및 장판을 교체해주었고, 롯데건설 또한 임직원 120여명이 연탄 3만장을 배달기부하여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혈액투석기를 제주 ‘라파의 집’에 기증했으며 중견업체인 서희건설은 경북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가 50호점을 돌파하였고 호반건설도 장애아 보육시설에 김장 담그기와 보도블록 설치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역 중소업체인 청도건설은 전남 해남의 행복마을에 500만원 상당의 쌀을 기증했다.
12월중에는 SK건설이 SK행복나눔 바자회,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희망메이커 사랑나눔 페스티벌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누기와 방학중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을 위한 희망 도시락 나눔 활동을 준비하고 있고 삼성물산은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헌혈행사를 벌일 예정이며 대우건설은 일산 홀트복지타운에 임직원 100여명이 봉사활동과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라건설도 송파, 원주, 구로 등에서 김장김치, 연탄, 쌀 등을 소년소녀가장과 외국인노동자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세원건설은 경북지역 장애세대에 도배 등 집수리와 식료품을 지원할 예정이며 경남의 원광건설도 지역 장애인 성금을 기탁 할 예정이다.
건설단체들도 다양한 이웃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16일에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대한건축사협회도 소년소녀가장·장애인 등에게 성금기탁,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연탄기증 등 전국각지에서 지역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국건설감리협회,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조합 등도 다자녀 양육비 지원, 물품지원 및 봉사활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단체와 주요 건설사들은 2011년도에 총 623.1억원 규모의 이웃사랑 등 사회공헌사업을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단체는 37.2억원의 지원을 하였고 건설업체는 585.9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중소건설사들은 올 한해 헌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및 노인 목욕시키기, 독거노인과 대화하기, 도서기증, 농어촌돕기, 다문화아동 교육 등 작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지역사회의 훈훈한 나눔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형건설사들은 동남아, 아프리카 등 해외에까지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11월 임직원들이 인도네시아 보고르지역의 오지마을을 방문하여 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을 하였고, GS건설은 태국에 수재민돕기 성금 200만 바트를 전달했다.
포스코건설은 페루에 유치원을 건립해주고 인근학교와 관공서에 1만 5천달러의 담요와 신발을 기증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외계층은 더욱 어려워 지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건설업계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경영요소로 건설기업들도 자각하고 중소건설사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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