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으로 철강업계 ‘전전긍긍’
전기료 인상으로 철강업계 ‘전전긍긍’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1.12.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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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부담액 5천364억원… “토요일 경부하 시간대 분류해야”

올 2회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철강업종 추가 부담액이 총 5천364억원에 달하며 철강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철강업계가 자율적인 조업조정을 통한 중장기적인 전력 수요감축 대책의 일환으로 토요일도 일요일, 공휴일과 같이 24시간 전시간대를 경부하 시간대로 분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90년대 이후 토요일 부하수준이 감소해 평일부하와 명확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 7월부터 실시중인 주5일 근무제 시행확대와, 2012년 시행예정인 초중고 주5일 수업실시로 앞으로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동계기간 중 한시적으로 평일 피크시간대 부하를 토요일로 이전할 경우 30% 저렴한 중간부하 요금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수요관리 협정 없이 요금을 하향 조정하고, 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해야만 부하이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토요일 전시간대를 경부하 시간대로 분류해 평일 최대부하 및 중간부하 시간대의 요금을 높이고, 토요일 요금을 낮추면 자발적으로 평일부하를 토요일로 이전시키는 효과가 발생해 LNG 복합 발전소 1기 발전량에 해당하는 56만kW의 전력이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철강협회는 지난 14일 업종별 단체 중 최초로 철강산업 자율 절전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자체 LNG 발전 및 부생가스 발전 출력을 증대하는 한편 파이넥스 발전 수리일정 조정, 전기로 등 일부공장 생산스케줄 조정 등을 통해 전기를 절약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7대 전기로 제강사들은 설비보수 및 전기로 순차적 가동중지, 철근 압연공장 휴지 등 생산조정 등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철강업계는 에너지 절약 실천과 에너지 절감 설비투자 등을 통해 연간 5%의 절전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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