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카타르 GTL 플랜트 완공
현대重, 카타르 GTL 플랜트 완공
  • 김덕수
  • 승인 2011.11.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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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액체연료화 시설, 20억 달러 규모
▲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세계 12개 건설ㆍ엔지니어링사가 22일(화) 준공한 카타르 라스라판 지역의 GTL(가스 액체연료화 시설) 설비.

현대중공업이 대표적 고부가가치 플랜트 설비인 GTL(Gas To Liquids) 시장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현대중공업은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 내 펄(Pearl) 지역에 천연가스 액체연료화 시설인 GTL 설비를 완공하고 우리시각으로 22일 준공식을 가졌다.
카타르 펄 GTL 프로젝트는 해저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 14만 배럴의 초저유황 경유와 나프타, LPG,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
총 규모가 20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로, 세계적인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12곳이 참여해 총 10개 공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중 현대중공업은 원료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1개 공정을 맡아 하루 16억 입방피트(ft3)의 가스를 분리, 탈황, 정제해 GTL 공정의 원료인 메탄과 부산물인 에탄, 프로판, 부탄 등을 생산하는 가스설비 건설을 수행했다.
지난 2006년 8월 일본 치요다(Chiyoda)사와 공동으로 수주한 이 공정은 약 20억 달러 규모로, 치요다사는 설계를 현대중공업은 시공을 담당했다.
현대중공업은 연인원 780만명을 투입해 5년여에 걸쳐 이 공사를 수행했다.
GTL 설비는 환경오염 주범인 황 성분이 없는 친환경 액체연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기술장벽이 높아 지금까지 일본ㆍ유럽 등 일부 해외 업체가 독점적으로 공사를 수행해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세계 경유시장의 3%에 해당하는 청정경유를 생산하게 된다”며, “GTL 공정의 주요 핵심설비를 성공적으로 완공함으로써 석유ㆍ가스 플랜트부문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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