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근소비량 890만톤…올해대비 5% 증가
내년 철근소비량 890만톤…올해대비 5% 증가
  • 김하수
  • 승인 2011.11.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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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건설 활성화, 철강 소비 증가세 이끌어

내년 철근 소비량이 올 예상치 대비 5% 증가한 890만톤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양증권의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내년도 철근업계의 개선 여지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철근 명목소비량은 2000년들어 연간 950만톤~1천230만톤 범위에서 움직여 왔던 게 추세적 흐름이었다”며, “최근 3년(09~11년)간 철근 명목소비량 연평균 증가율이 -11%에 이를 정도로, 지속적인 감소세에 머물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강사는 건설 수요의 부진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 가동률 저하,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을 수출선 다변화 내지는 확대를 통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저수익성의 한계에서는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이 1~3% OPM(Option pricing model)을, 자가발생고철 활용과 계열사로부터의 낮은 가격대의 스크랩 구입이 가능한 현대제철은 6~8% 내외의 이익률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수익구조보다는 개선될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11월 3만원 상당의 가격 인상에 대한 의지(지식경제부에 통지)가 힘들더라도(스크랩가격 및 글로벌 철근가격 약세, 환율 하락 영향), 스크랩가격이 하락하면서 스프레드 확대를 위한 노력은 성공을 거둘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국내 스크랩가격은 45~46만원, 미국산 성약된 스크랩가격은 420달러로 11월 들어 450달러에서 30달러 떨어졌으며, 7대 철근업체 재고량도 17만톤(11월 2주 기준) 이하에 머무르는데다, 수입가격이 국내가격에 비해 소폭 낮은 78만원에 그쳐 수입상들의 활동이 힘든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부산 등 지방지역으로부터 미분양 감소가 진행되고 있고, 주택 분양·착공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건설착공면적의 증가 조짐 등을 감안하면, 현재 국면에서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회복의 방향성을 그릴 공산이 크다”며, 내년 철근 소비량은 올 예상치대비 5% 증가한 890만톤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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