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대중화 운동, 축제의 장으로 다가선다
건축의 대중화 운동, 축제의 장으로 다가선다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1.11.21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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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의 전시와 10개의 토크쇼, 투어 등 풍성한 이벤트
 

목동 대한민국 예술인 센터에서 6일간 열린 ‘201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가 16일 폐막식 겸 시상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사)한국건축가협회(회장 이상림, 이하 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의 공식후원과 한라건설 등의 후원으로 각종 전시, 세미나,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이루어졌다.


올해는 인류의 삶과 가장 밀접한 ‘집’을 주제로, 대한민국건축대전 일반공모전, 건축사진공모전 등이 진행됐으며, 개막식과 폐막식에 나눠 공모전과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한국건축가협회상 및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3개부문(초평ㆍ아천ㆍ엄덕문) 등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협회상은 ‘올해의 건축 Best7’이란 타이틀로 1년 동안 국내에 완성된 건축물 중 건축적 성취도가 높은 7점을 선정, 건축가ㆍ시공자ㆍ건축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낙중 건국대 교수는 “파격적이고 감각적 형태가 강조되는 건축적 상황에서 본 심사위원회는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가치에 입각해 심사하고자 노력했다”고 총평을 밝혔다.


매년 9월에서 11월 사이에 건축제들이 집중적으로 개최된다. 최근 건축가들 사이에서 작가주의의 벽을 허물고 건축 사용자인 일반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축제 형태로 탈바꿈하는 움직임이 서울 뿐 아니라 부산, 광주, 인천 등 지역사회에서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매년 학생, 일반, 기성 건축가 및 관련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건축대전을 개최해 온 가협회는 이러한 대중화 무드에 따라 몇해 전부터 건축문화제로 개칭하고 시민참여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무려 15개의 전시와 10개의 컨퍼런스 및 이벤트 행사를 준비했는데, 목동 예술인 센터에서의 첫 개최와 내실에 비해 짧은 축제기간 등의 제약으로 준비한 만큼의 축제효과를 누리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 주제를 인류의 삶에서 가장 보편타당한 ‘집’으로 선정한 것은 건축계가 ‘대중화’를 얼마나 중요하게 다루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파격임에 틀림없다.


이에 본지는 건설과 건축이 조우하는 자리로서 협회상과 특별상 수상작을 심사평 중심으로 소개한다.
 

구축이란 행위에서 공동선상에 있지만 생각과 목적에서 큰 간격을 가진 두 분야가 현장감과 문화의식을 나눔으로써 상호 존중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되는 변화 또한 건축의 대중화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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