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형강 줄줄이 인상
철근·형강 줄줄이 인상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3.01.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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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원가부담 가중 ‘초비상’
2003년 계미년 신년초부터 건설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국제 고철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국내 전기로업계가 철근 및 형강 제품을 잇달아 인상시켰다.
INI스틸, 동국제강 등 전기로 업계는 지난 1월초 철근가격을 2만5천원 7% 인상했으며, 또 INI스틸은 일반형강과 조선형 앵글, 철도형 레일등을 1만5천원∼4만원 인상, 뒤이어 동국제강도 조만간 인상시킬 예정이다.
또 이달말이나 2월초 H형강 부문도 INI스틸과 동국제강이 2만5천원∼3만원 인상할 방침이다.
이같이 연초부터 철근 및 형강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최근 국제 고철가격이 160달러 선으로 급격히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철강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만해도 국제고철가격이 105달러에서 최근 160달러선에 형성되고 있다"며 “중국건설시장의 호황과 우크라이나의 고철수출 통제, 미국의 고철수출 감소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INI스틸과 동국제강 등 국내 전기로 업계는 고철 HMS NO.1 기준으로 160달러 선에서 계약, 2/4분기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
최근부터 가수요가 붙고 있어 봄 성수기에 자재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공공사업과 건설사업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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