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ㆍ부동산시장 먹구름 지속
내년 건설ㆍ부동산시장 먹구름 지속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1.11.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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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수주, 올해보다 0.5% 감소한 103조원 전망
내년도 건설ㆍ주택시장이 올해에 이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내년도 국내 건설수주액의 경우 103조원(경상금액 기준)으로 올해보다 0.5% 감소하고, 건설투자도 0.7% 상승에 그칠 전망이며, 내년 수도권 주택가격도 1%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11월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2층 대회의실에서 ‘2012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2년 건설 경기 전망’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2년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0.5% 감소한 103조원(경상금액 기준)에 그치고, 건설투자 역시 증가율이 0.7%에 불과해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내년 정부 SOC 예산이 7.3% 감소했고, 지자체 및 공기업도 재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신규 SOC사업은 지속적으로 위축될 전망”이라며, “민간사업의 시장성 제고를 위해 ▷정부 고시사업 확대 ▷정부 투자위험분담금 상향 ▷신용보증기금 보증범위 확대 등의 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인 ‘2012년 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2년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유동성 확보의 어려움으로 1% 상승하고, 지방은 올해 (14% 추정)보다 상승세가 둔화돼 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국 전세가격의 경우 아파트외 입주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올해(12.5% 추정)보다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5%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허 연구위원은 밝혔다.

내년도 분양 물량은 올해의 24만호보다 소폭 증가하는 25만호, 주택사업승인실적은 올해와 비슷한 45만호로 각각 전망됐으며, 입주물량의 경우 수도권 아파트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지만 아파트외 주택이 증가해 전체 입주물량은 올해(32.4천호)보다 증가한 35만호(추정)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하수 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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