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국내 소화설비시장 공략 ‘시동’
스테인리스, 국내 소화설비시장 공략 ‘시동’
  • 승인 2011.05.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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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소재 대비 강도ㆍ내식ㆍ내열성 우수
최근 건축환경의 소화설비에는 배관의 경량화, 내진화, 무용접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만족할 수 있는 경량 스테인리스 강관 및 그 이음쇠는 이미 독일, 네덜란드, 대만, 호주, 미국, 일본 등에서 소화설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스테인리스 강관이 소화배관으로 손색없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아파트, 상업시설 등 소화배관에 스테인리스 강관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소화배관 시장에 대한 스테인리스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STS소재 강관, 탄소강관ㆍ동관 대비 경제성 우수
스테인리스 강관은 오래전부터 기간산업과 중공업, 식품공업, 의료기기, 건축 내외장재, 배관재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 재질의 우수성은 이미 많은 곳에서 입증받고 있다.
특히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KS D 3595)은 강한 내식성과 경량화, 무용접화, 시공 편리성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스테인리스 강관이 기존 타 소재관 대비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무용접 이음쇠 사용 기술로 시공이 편리해진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동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테인리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성테크 김영표 팀장은 “실제 아파트 현장을 모델로 각 규모별 재료비와 인건비로 구분해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스테인리스 강관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훨씬 우수하다”며, “여기에 시공비용 등 현장에서의 경제성을 감안시 일반 탄소강관과의 시공비용 격차는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STS 강관ㆍ이음쇠, 소화설비 적용 ‘적합’
수계소화설비에 사용되고 있는 관으로는 일반적으로 배관용 탄소강관, 압력배관용 탄소강관, 동관 등이 사용되고 있다.
스테인리스 강관은 친환경소재로 기계적 강도나 내식성, 내열성 등이 다른 관과 비교할 때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특성을 가졌다. 하지만 소화설비의 관련 규정에 그 사용여부에 대한 기준이 없어 실제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와 관련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과 공동으로 관련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한국화재소방학회 논문지를 통해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KS D 3595)은 1.2 MPa미만의 압력에서 수계소화설비에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이음쇠도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습식이나 건식 스프링클러 등 소화배관으로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객관적인 성능이 입증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소화설비 배관으로는 사용압력이 1.2 MPa미만일 때 배관용 탄소강관(KS D 3507)을 사용토록 하고 있으며 1.2 MPa이상일 경우는 압력배관용 탄소강관(KS D 3562)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동관(KS D 5301)이나 이와 동등 이상의 강도 및 내식성, 내열성을 가진 배관의 사용도 허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규정에 따라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과 기존에 사용되는 동관과의 성능비교를 통해 소화배관 사용 가능성을 평가했으며 그 결과 물성과 강도, 내식성, 내열성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방산업기술원은 ‘경량 스테인리스 강관용 이음쇠의 성능평가에 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해 무용접 시공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강관의 이음쇠에 대한 평가도 진행했다.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소재 이음쇠 또한 스프링클러 설비에 사용될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인리스 강관에 사용되는 이음쇠의 진동시험, 수격시험, 굽힘시험, 화재시험 등을 통해 누수ㆍ균열ㆍ파손여부를 검토한 결과 소화설비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음쇠의 수명은 건축물의 수명 이상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진동성능을 통해 평가한 이음쇠의 수명은 100년 이상, 고무링의 수명예측값은 80℃에서 약 88년임이 예측되면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에는 동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테인리스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져 소재 비용은 물론 시공시 경제적 측면에서도 스테인리스 소재 강관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시설ㆍ아파트 STS강관 적용 ‘활발’
소방방재청에서 소화배관으로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 적용을 허용 후 최초로 스테인리스 배관이 도입된 곳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자동차 매매단지이다.
포스코건설에서 시공 중인 자동차 매매단지는 연면적 3만평 규모의 건축물로 지하 1층과 지상 9층의 규모로 구성됐다. 자동차 매매단지의 지상부분에는 건식 스프링클러가 설치됐고 지하에는 습식 스프링클러 설비가 시공됐으며 해당 배관 모두 스테인리스 강관이 적용됐다.
아울러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롯데캐슬 역시 공동주택 소화배관에 스테인리스 강관을 최초로 적용했다.
이곳은 지하 2층 지상 23~32층 규모로 6개동의 아파트(643세대)가 들어서게 되며, 국내 최초로 스프링클러 배관으로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을 적용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공동주택과 상업용 시설 등 다양한 건축물의 소화배관으로 스테인리스 강관이 실제 적용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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