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업계, ‘한지붕 두가족’
건축사업계, ‘한지붕 두가족’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1.02.28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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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열린 제45회 대한건축사협회 정기총회장.

이번 총회에는 역대 회장선거 중 최다인 총 6명의 후보자로 구성된 제29대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각 지회에서 참석한 302명의 협회 회원사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날 정기총회 중 감사보고 발표에서는 알티비엔지니어링 정명옥 감사는 지난해 12월 창립된 건축사공제조합이 모태인 건축사협회와 마치 별개의 조직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 다수의 회원사 관계자들도 이에 동의하며, 협회와 공제조합간의 현 관계정립에 대해 격하게 불만을 토로하는 등 총회 진행이 지연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건축사협회는 2000년대 중반 이후 회원가입 증대와 협회 재정안정을 추구하고자 공제사업을 본격 추진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협회는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공제조합을 설치, 운영하며 세부사항은 공제규정으로 정하도록 해 협회가 운영하는 공제사업 조직을 협회와 별도로 구성, 운영토록 했다.

하지만 현재 공제조합은 협회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으로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은 것이라 주장하며 협회의 감사를 거부하는 등 양 조직간 ‘밀당(밀고 당기는)’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협회는 실제적인 협회 내 공제사업으로 두어 협회와 대다수 회원의 기대치에 충족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당초 공제조합 설립 취지는 외적으로는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내적으로는 설계·감리 업무의 품질을 보증해 건축사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함이었다.

양 기관은 이제라도 ‘한 지붕 두 가족’의 비협조적 공생관계에서 벗어나 서로 상생하는 공동체적 파트너십이 절실한 때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김하수 기자 hskim@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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