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승호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인터뷰> 최승호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0.05.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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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기술인 경력관리 시스템 유지할 것"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각오는?
협회의 위상과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하는 전환점에서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건설기술인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회원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협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가까이서 경험했습니다.
앞으로 협회의 미래비전 제시와 합리적인 제도개선,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참신한 방안 등을 마련해 건설기술인들이 미래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협회장이 된 후 관심을 갖고 추진할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건전한 건설프로세스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과 굵직한 국책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설기술자를 위한 합리적인 정책 및 제도개선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협회 주요업무인 경력관리 업무와 민원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두고, 건설인력 정보의 신빙성제고와 내실화를 위해 ‘건설기술인력 경력관리통합시스템’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
더불어 교육저변확대를 위해 자격증 취득교육과 기술세미나, 현장견학 등 학술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일자리 창출이 국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건설기술인 고용지원센터’가 제 구실을 하며 활성화되도록 최대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지방분권촉진위원회에서 기술인 신고를 시도지사로 이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기술인 신고의 시도지사 이양은 이미 2002년 논의가 진행됐지만 부결된 바 있습니다. 기술인협회는 세계최고의 경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를 백지화하고 시도지사로 이양하면 행정의 혼란과 예산낭비를 가져올 것으로 분명합니다. 특히 지자체 스스로 큰 이점이 없는 기술인 신고를 대해 반겨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건설기술인의 사회적 위상 강화와 권익옹호를 위해 협회차원에서 혹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주력할 사업은?
첨단건설기술개발과 적용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건설기술인을 발굴, 포상하는 ‘건설기술인 포상제도’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최고 훈격을 철탑에서 동탑으로 올린 바와 같이 앞으로도 포상의 훈격과 규모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공계학생들에게 건설산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형편이 어려운 건설기술인 자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국내 관산학연 관계자들이 건설인의 권익신장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한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어떤 대책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나?
건설산업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첨단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IT, NT, BT 등 신소재와의 융합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건설분야에 대한 R&D지원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첨단기술연구와 신기술 신공법개발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에서 개발된 신기술·신공법을 적극적으로 국내외 현장에 적용한다면, 건설산업의 발전과 건설기술인의 권익신장에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회원을 비롯한 건설기술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급변하고 있는 국제환경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건설기술인들의 꾸준한 자기계발과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세계를 무대로 전문기술은 물론이고 행정, 철학, 경영 등 지식의 다양화로 액티브한 생각과 행동을 펼쳐 나가길 바랍니다.
새로운 건설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에 맞는 전문기술인이 되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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