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뉴타운’…왕십리, 길음, 은평
강북 ‘뉴타운’…왕십리, 길음, 은평
  • 승인 2002.10.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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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엔 강남 수준으로 개발
서울시가 강북 개발 시범단지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문제로 제기돼왔던 강남·북 주거환경 형평성 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12년에는 이들 지역 질적수준이 강남수준으로 개선된다.
시에 따르면 서울 강북지역 왕십리, 길음, 은평 지역의 ‘뉴타운’ 시범지구는 각각 도심, 주거중심, 신시가지형 등 3개 유형으로 개발된다.
성동구 상왕십리동 440 일대 32만4천㎡에 달하는 ‘왕십리 뉴타운’은 부족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청계천복원과 연계해 도시기능 수준을 향상시켜 도심형 타운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전체사업구역을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왕십리1동 286 일대 8만2천780㎡는 우선시행 시범구역으로 2006년까지, 나머지 지역은 200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현재 인구는 4천275세대에 1만1천800명이나 나중에 6천세대, 2만1천명선까지 늘려 도심공동화를 막는다는 구상이다.
인구 4만 명의 주거중심형 뉴타운으로 조성될 ‘길음뉴타운’은 재개발구역 밀집구역인 성북구 길음동 624 일대 95만㎡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시행방식과 관련, 재개발구역은 현재와 같이 지역주민이 재개발조합을 설립해 시행하고 재개발구역밖의 일반지역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거나 도시계획시설결정을 통해 도시개발사업 또는 도시계획사업으로 공공시설을 확보한다.
신시가지형인 ‘은평 뉴타운’은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 359만㎡로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중 그린벨트가 우선해제될 전망이다.
지역이 광활한 관계로 전체를 5개지구로 나눠 201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구파발3거리에 접한 진관내동 400일대 75만㎡를 시범지구인 1지구로 삼아 2006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사업시행자는 서울도시개발공사로 녹지나 나대지는 토지 수용, 취락지역은 환지, 기존 양호주거지역은 그대로 존치하는 방식으로 1만1천500가구가 들어서며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용적률·건폐율 등은 낮게 적용된다.
시는 지역균형발전 추진계획 재원대책에 따라 이번 계획에 필요한 금액은 시범지구인 은평과 길음, 왕십리 등 3개 뉴타운 개발사업비 등 4조4천6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막대한 재원의 조달대책으로 시는 대부분을 은행 차입이나 시 일반회계 재원, 도시개발특별회계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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