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장성각 대표이사
벽산건설 장성각 대표이사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0.03.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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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건설 위주 탈피, 신재생 등 사업 다각화
- 2009년 참으로 힘겨운 한해였다.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워크아웃사들 선정과정에서 국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수많은 유동성 루머에 휩싸인바 있다. 벽산건설은 어떠 했으며 현재 유동성 부문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건설업도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건설사에 대한 루머가 전체 업계를 힘들게 하였으나 오히려 체질을 개선하고 기초 체력이 탄탄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벽산건설은 최근 대한주택보증㈜의 주택금융보증서(PF보증)를 발급받아 보증채권자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으로부터 신규 PF 890억원을 조달했다.
2008년 하반기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건설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고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상황하에서 회사채 신용등급 BBB급 건설사들의 차환이 아닌 신규 PF취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추세를 감안할 경우 금번 대한주택보증㈜의 주택금융보증서(100%보증) 발급은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사업 포트 폴리오 구성은 어떠한가.

벽산건설은 현재 토목, 일반건축 등의 비주거 부문보다 아파트 등의 주거부문 비율이 높지만 비주거 분야의 실적을 높게 끌어올려 그 비율을 5:5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2009년 수주 실적은 2조원이 예상되어 전반적인 건설업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는 한해가 됐다.
수주 실적 중 주거와 비주거의 비율이 5:5 정도로 향후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주택건설 외 분야가 강화되어 가고 있다.

-공공영업 전략 강화를 위한 벽산건설의 전략 무엇인가. 턴키시장에서 중견사로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토목 사업은 회사의 안정적 매출 확보에 많은 기여를 하는 분야로 적격/최저가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정보수집 및 DATA 축적 등 견적 능력 향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기업홍보 활동을 통해 토목사업분야 이미지 제고를 통해 수주확률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기존의 턴키, 최저가 사업 외에 산업단지, 자원개발, 항만 리모델링, 항만 배후단지, 물류단지 등 토목기반 신규 사업영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재무투자자, 콘소시엄 건설사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의하여 성공적 사업 구도를 만들 수 있는 사업기획 및 사업성 검토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최저가공사 확대에 따른 적격공사의 발주 축소 및 진행중인 적격공사의 준공으로 인하여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향후 이런 현상은 정부의 예산절감 정책, 원가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원가절감방안을 발굴, 실행중이며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하여 SOC, 복합개발사업, 해외사업 외 신수종사업 발굴을 통한 수익성 창출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주택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2010년 주택 분양 전략은.

2010년에는 서울 대림동을 비롯하여 수원 및 부산 등지에서 4천여 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3월 분양을 압두고 있는 수원 입북동 블루밍은 서수원IC·월암IC와 인접하여 서울 및 과천, 인천, 안산 등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왕송 호수 조망이 가능한 친환경 에코 아파트로 계획되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벽산건설은 올해도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내기 위해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상품 개발과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준비 중이다.

-인천으로 본사를 이전했는데. 벽산건설의 전략은 무엇인가. 또한 해외건설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벽산건설의 계획은.

벽산건설은 인천시의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능력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이러한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고 국제적 건설영업의 전략적 요충 지역인 인천에서 입지 강화를 통해 세계화의 꿈을 실현하고자 본사 소재지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벽산건설은 인천시 연고 여자 핸드볼팀 창단 및 인천지역 공사 수주 등 인천지역 기반을 확보한 상태에서 점진적으로 이전 계획을 구체화했다.
또한 인천은 각종 개발 계획에 따른 대형 공사 예정 물량이 많아 지역 업체 우대 정책에 따른 수주여건 개선 및 수주확대도 기대 할 수 있다.
벽산건설이 인천으로 이전시 지역 1등 건설업체가 되며, 1위 업체의 자부심을 걸고 경제 활성화와 인천시민 여가생활 증진 등 지역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시와 연고지 협약이 되어있는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팀을 세계적인 명문 팀으로 육성하고 인천 사회생활체육 활성화의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또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기존의 건설 위주에서 탈피하여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최첨단 지식기반사업에 주력할 예정으로 인천 이전 후 더욱 활발한 활동 할 것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무리한 사업 확장 보다는 현재 진행중인 괌/베트남 사업의 성공사례 창출과 사업경험 축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다.

-향후 장기 전략 및 비전은.

벽산건설은 향후 건설산업의 가치창출 패러다임이 도급형 사업영역에서 개발형 사업영역(Developer 영역)으로 변화됨에 따라 점차 회사의 수익모델을 개발형 사업구조로 바꿔갈 계획이다.
디자인 혁신에 의한 주거상품 차별화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서울 등 핵심지역 확대로 기존 주택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꾸준히 힘쓸 것이다.
그동안 주력사업 역할을 했던 주택사업은 차별화전략을 통해 대표 브랜드인 ‘블루밍’ 이미지를 한층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벽산건설은 셀프 디자인 프로젝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다양한 가변형 구조와 인테리어 선택 등 여러 가지 적용 가능한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맞춤 아파트’의 장점과 이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벽산건설은 주거사업의 위험성을 보완하고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확보를 위해 비주택 사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술 및 실적 확보를 통한 환경/에너지 등 신수종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T/K 및 BTL 사업의 중·대형화에 주력할 것이다.

김덕수 기자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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