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활기 되찾나?
봄 분양시장 활기 되찾나?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0.02.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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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 전국 7만1천1백96가구 분양 준비 중
▶ 전년 동기간(3만6천7백41가구) 대비 2배 증가
▶ 분양 시장 활성화 기대감에 따른 신규 분양 증가 및 보금자리주택 공급 영향

위례 및 2차 보금자리 여파로 분양 성수기라 불리는 3~5월,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백5곳 7만1천1백9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3만6천7백41가구)보다 무려 2배 가까이(3만4천4백55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첫 번째, 4월에 공급되는 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 영향이 가장 크다. 두 번째는2009년 상반기 분양시장보다는 올 상반기 분양시장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건설업체들의 기대감이 반영돼 신규 분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 물량이 3~5월 포진한 가운데 지방에서는 산업단지 주변 신규 분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 단연 눈에 띄어

3~5월 서울에서 분양되는 물량 중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이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주자모집공고 발표일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 3월경 청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2천4백가구는 전량 서울 송파구 관내 물량이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외에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강남 세곡2지구(1천1백15가구)와 서초 내곡지구(1천가구)도 사전예약 물량이 계획돼 있다. 사전예약 시기는 4월말 또는 5월경 진행될 예정.

서울에서는 보금자리주택 이외에도 재개발, 뉴타운 물량을 눈여겨 볼 필요 있다. 특히 3~5월에 단지 규모가 크고 입지가 뛰어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1천1백48가구 중 80~195㎡ 5백9가구를 4월경 일반분양할 예정.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왕십리역, 신설동역과 1호선 신설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청계천과 접해 조망권도 확보된다.

삼성건설과 두산건설은 컨소시엄 방식으로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해 2천4백90가구 중 82~172㎡ 6백74가구를 5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16구역은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단지로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3~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경기- 대규모 택지지구, 수원 대규모 단지 주목

경기 역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물량이 계획된 가운데 광교신도시, 별내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 분양단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는 구리 갈매(2천3백48가구), 남양주 진건(4천3백4가구), 부천 옥길(1천9백57가구), 시흥 은계지구(3천5백22가구)가 4월경 사전예약을 준비 중이다. 무주택 세대주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보금자리주택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판교, 광교신도시에 눈을 돌려보자.

성남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호반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165~166㎡ 1백76가구를 5월 목표로 분양 준비 중이다. 신분당선 판교역(2011년 개통 예정)이 걸어서 5분거리며,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은 수원 광교신도시 A7블록에 128~231㎡ 1천9백70가구를 4월 분양 예정이다. A7블록은 경기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부지 바로 북쪽에 위치하게 된다.
신분당선 연장구간(2014년 개통 예정)이 역사가 단지 인근에 들어설 것으로 보여 교통시설 이용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인기를 끌었던 남양주시 별내지구 내 분양단지도 있다.

신안은 별내지구 A16-1블록에 113㎡ 8백74가구를 3월경 분양 예정이다. 학교 및 중심상업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걸어서 6분거리에 서울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과 연결되는 버스노선이 지나 서울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4월에는 한화건설이 별내지구 A19블록에 112~115㎡ 7백29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과 별내지구 접경지역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별내역(2011년이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수원시에서는 대규모 분양단지가 4~5월에 연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수원시 권선동 권선주공1,3단지를 재건축해 1천7백53가구 중 84~230㎡ 6백4가구를 4월경 일반분양할 계획. 곡선초등, 곡선중, 권선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이마트(수원점), 홈플러스(동수원점), 갤러리아백화점(수원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수원시 정자동 600의 1번지에는 SK건설이 86~172㎡ 3천5백7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를 분양 준비 중이다. 분양 시기는 5월 예정. 이 부지는 SK케미컬 공장 부지로 영동고속도로 북수원인터체인지와 인접해 있다. 의왕~과천간 고속도로 접근도 수월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

인천 - 송도, 청라 막바지 분양 물량 예정

인천은 영종하늘도시 분양 물량이 두드러진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등에서도 분양이 계획돼 있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 주상복합아파트 117~302㎡ 1천7백3가구를 3월 분양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걸어서 5분거리. 송도글로벌캠퍼스가 인접해 유명대학 분교 10여개가 위치할 예정이며,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서 주거환경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종하늘도시에는 우미건설(1천2백90가구), 성우종합건설(3백31가구), KCC건설(7백38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5월, 우미건설이 영종하늘도시 A28블록에 128~154㎡ 1천2백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A28블록은 영종하늘도시에서도 동쪽에 위치한 단지로 단지 주변에 학군 3곳이 건설될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와도 인접해 걸어서 상권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고잔동 C10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31~195㎡ 6백44가구를 4월경 분양 예정이다.

지방 - 산업단지 주변 분양 단지 관심 가져볼 만

우선 2009년 한해 동안 지방에서 분양 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충남 당진군 일대다. 산업단지가 밀집해 근로자 수요층이 두터워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올 3~5월 분양 성수기에도 지방 산업단지 주변 분양 단지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372번지에 97~130㎡ 5백6가구를 4월 분양 예정이다. 이미 2009년 10월에 1차 8백98가구를 분양했다.
사업부지가 같은 곳에 위치해 대규모 단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당진점), 당진군청, 백병원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서쪽에는 탑동초등과 접해 있다.
이밖에 당진중, 당진고 등의 학군도 밀집해 있다.

이수건설과 벽산건설은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7백88가구 중 83~155㎡ 2백5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분양 시기는 4월로 예정하고 있다. 단지 북쪽에는 검단지방산업단지가 위치하고 동쪽에는 금호간이 지난다. 복현초등, 복현중, 대구북중, 영진고, 경상고 등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군이 잘 갖춰져 있다.

대구 달서구 유천동 13번지에는 한국토지신탁이 82~141㎡ 1천6백69가구를 4월 분양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월배점)가 인접해 있다. 단지 북서쪽에 성서지방산업단지가 위치해 근로자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전남 광양시 마동 449의 6번지에는 우림건설이 115㎡ 7백23가구, 151㎡ 80가구 총 8백3가구를 3월 분양한다.
사업부지가 섬진강과 남해가 만나는 지점이라서 조망권도 확보되고 광양시 도심권과 인접해 생활 편의시설(홈플러스, 중마시장, 중마버스터미널, 광양시청) 이용이 편리하다.
또 차량으로 5분거리에 광양제철소가 위치해 배후주거단지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덕수 기자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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