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의 기상으로 희망찬 새해 출발하자!
백호의 기상으로 희망찬 새해 출발하자!
  • 승인 2010.02.03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일자리창출 전략과 기업의 신속한 위기대응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소폭이긴 하지만 플러스 성장으로 2009년을 마감하며 2010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각종 연구기관들 또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5%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우리 경제가 회복국면을 넘어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로 진입하고 있음을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지난 한해 우리 건설산업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는 지난 70년대 오일쇼크 극복의 역할에 비견된다 할 것이다.

공공건설사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해외건설시장의 적극적인 진출을 통한 외화 가득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건설업만큼 효과가 큰 산업분야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라고 평가된다.

더구나, 지난해 우리 건설산업은 해외수주 491억불의 금자탑을 세우며 3년 연속 해외수주 300억불의 쾌거를 달성하였다. 한때의 우연에 의한 요행으로 치부되던 해외수주 규모가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안착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관련 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 건설산업의 해외수주실적 규모는 740억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해외수주 1000억불 달성이 이제는 꿈이 아니라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연말에 KOREAN컨소시엄이 수주한 UAE 원전공사는 우리 건설산업의 역사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 할 것이다.

우선, 금번 UAE 원전공사는 단일공사 수주금액이 우리 건설산업의 연간 해외수주실적 총계에 육박하는 초대형 건설공사로서 지구온난화 극복을 위한 세계 원자력 건설시장의 블루오션을 선점한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둘째, 한전을 중심으로 공공과 민간이 콘소시엄을 구성하고 정부가 전방위적인 지원을 하여 미국과 프랑스 등 강대국들과의 경쟁에 승리함으로써 그 동안 개별 기업차원의 수주전략의 패러다임을 일대 전환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된다.

이는 향후 한전외에도 도로공사,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공기업과 우리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시장 동반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번 원전 수출은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 높이는 쾌거이다.

모든 수출상품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원자력발전은 고도의 안정성과 기술의 종합상품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많아야 5개 정도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가 금번에 원자력을 수출하게 된 것은 그 동안의 건설기술 수입국에서 명실상부한 건설기술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메이드인 코리아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결정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것이 시작이 될 것이다. 아니 시작이 되어야 한다.

과거 전후복구공사를 시작으로 폐허에서 그 싹을 틔워 열사의 모래바람과 정글 오지의 무더위를 넘어 오늘에 이른 우리 건설산업이 그 찬란한 결실을 이제 하나씩 맺어가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 건설산업을 명실상부한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시대변화에 걸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지난해 우리는 이러한 우리건설산업의 발전방안을 집대성한 ‘건설산업 선진화 비젼 2020’ 발표하였고 세부실천방안 마련을 위한 각종 제도개선 작업에 착수하였다. 모쪼록 선진화 방안에서 제시되었던 각종 제도개선이 조속히 마무리 되어 우리 건설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기를 기원한다.

그래서, 우리 건설산업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의 지평을 넓혀 간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 국토의 지평을 넓혀 가는 것이 될 것이다.

2010년은 범띠의 해다. 십간의 경(庚)은 방위로는 서쪽, 색으로는 흰색(白)을 표하니 올해는 이른바 60년 만에 맞이하는 백호(白虎)의 해가 되는 것이다.

예로부터 각종 민화와 전설, 속담 등에 빈번하게 등장하며 우리 민족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호랑이는 용, 봉황, 현무와 함께 사신수(四神獸)로 자리매김하며, 우리민족의 진취적 기상을 표상하고 있으며, 육당 최남선 선생은 “중국의 용, 인도의 코끼리, 이집트의 사자처럼 우리 조선에서 제일 첫째가는 신성한 동물이 바로 호랑이”라며 호랑이의 드높은 기상이 우리 민족의 혼에 녹아 있음을 역설하였다.

백호의 기운을 받고 있는 2010년!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웅기가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건설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건설산업이 세계를 향해 포효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천길주 본부장 (현대건설(주) 국내영업본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