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레미콘 백한기 대표이사
쌍용레미콘 백한기 대표이사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9.03.30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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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와 상생관계 구축 역점두겠다”
-레미콘공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것을 축하한다.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는데.

최악의 경기 침체 상황에다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등으로 관련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을 맡게되어 어깨가 무겁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회원사들의 상생을 위한 협조와 발전을 위한 중지를 모아야 하는 때인 것 같으며, 회원사 모두가 회장이라는 각오로 도와 주면 협회의 위상이 올라가고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 될 것이다.
건설업계와 상생관계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

-건설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로 레미콘산업에 그 여파가 크다. 대책은.

가장 중요한 것은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건설산업의 구조조정이 장기화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실효성 높은 건설경기 부양책을 강구하고 금융 당국도 건설사의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해소에 주어야 한다.
금융위기로 인한 시장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을 통한 부실업체 정리도 필요하지만 건실한 건설업체가 시장에서의 불확실한 정보에 영향을 받지않으려면 조기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레미콘은 원가구성 중 자재 변동비가 80%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원자재의 가격 변동과 수급 상황이 바로 시장가격에 반영되어야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최소한의 품질보증 수준의 원가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의 ‘납품가조정 협의 의무제’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반영된 것은 의미있는 출발이라고 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건설업계의 관심과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다.

-최근 레미콘산업의 현황은 어떠한가.

2008년 전국의 레미콘 총수요는 미분양 증가 등 민간주택건설의 급격한 위축과 국제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5.7% 감소한 약126백만㎥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 지난달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레미콘수요 동향은 공공부문은 증가하고 민수용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 수요는 전년동기 대비약 10.6% 감소하여 수요 위축 추세 지속 중이다.
-쌍용양회로부터 분사되면서 쌍용레미콘 대표이사로 취임했는데, 왜 독립하게 됐는가.
쌍용의 레미콘 사업은 전국적인 공급 Net-Work를 구비하고 초고강도콘크리트, 초내구성콘크리트, 저발열콘크리트, 노출광택콘크리트 등 특수제품 생산능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시멘트 중심의 무거운 운영체계로 인해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장요구가 다양해지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레미콘과 골재사업은 분리하여 사업특성에 맞는 경영구조로 전환해서 경쟁력을 확보하여 장기적인 성장 발전을 도모하고 고객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조치다.

-초고층건축물의 눈부신 발전은 레미콘의 기술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향후 레미콘산업의 기술경쟁력은 어떠하다고 보는가?

대단위 기초에 적합한 저발열콘크리트나 건물유효 면적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고강도콘크리트, 최상층까지 펌프압송이 가능한 고유동콘크리트등 특수콘크리트 개발 등을 활용한 건설시공 능력이 고품질, 고기능화 할수록 레미콘의 기술 경쟁력도 동반 상승 할 것이다.
또한 건설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건설 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미콘 품질기술 개발에 건설업계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레미콘 업계도 고강도콘크리트나 초내구성콘크리트 중심의 기술개발에서 친환경성 콘크리트개발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을 위한 건설재료 개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한편, 레미콘의 품질확보를 위해 원자재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원자재의 원산지 표시의무화를 하는 동시에 조기 품질판정 체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갈수록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고강도 콘크리트의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품질관리시스템의 보급 확대를 추진할 것이다.

김덕수 기자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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